대만 전력 예비율 3.37%까지 떨어져

윤고은 2022. 6. 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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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전력 예비율이 29일 3.37%까지 떨어지며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고 현지 연합보가 30일 전했다.

연합보는 "29일 오후 1, 2시께 전력 예비율이 3.37%에 불과했다. 3월 3일 대정전 이래 최저치"라며 "28일 전력 예비율이 4%대로 떨어진 데 이어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전했다.

대만전력은 "중남부에 비가 오면서 현지에 몰려있는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 공급이 급속이 저하됐다"며 오후 1시40분께 전력 피크(최대부하)가 역대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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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의 전력 예비율이 29일 3.37%까지 떨어지며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고 현지 연합보가 30일 전했다.

연합보는 "29일 오후 1, 2시께 전력 예비율이 3.37%에 불과했다. 3월 3일 대정전 이래 최저치"라며 "28일 전력 예비율이 4%대로 떨어진 데 이어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전했다.

대만전력은 "중남부에 비가 오면서 현지에 몰려있는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 공급이 급속이 저하됐다"며 오후 1시40분께 전력 피크(최대부하)가 역대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3일 대만 전역에서는 갑작스러운 정전 사고가 발생해 시민 수백명이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고 많은 산업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작년 5월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정전이 벌어지면서 고질적인 전력 수급 문제가 다시 한번 논란이 됐다.

두 정전 사태 모두 가오슝시 싱다발전소의 설비 고장에 따른 것이었다.

싱다발전소는 석탄을 주로 사용하는 노후 화력발전소로 대만 전체 전력의 약 7분의 1가량을 생산한다.

대만의 전력 사정은 빠듯한 편이어서 주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연쇄적인 대정전 사태로 이어지는 일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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