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 '하락전망'>'상승전망 앞질러

류인하 기자 2022. 6. 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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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경향DB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하락전망이 상승전망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완화로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이같은 집값 하락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거래 역시 급감하고 있는 모양새다.

부동산R114가 지난 7~20일 전국 2275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은 주택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조사 이후 3년만에 하락전망이 상승전망을 앞지른 것으로, 직전(6개월 전) 조사와 비교해도 상승응답 비중은 절반(48%→24.4%)으로 줄었다. 하락응답은 14%에서 38.1%로 2.7배 커졌다. 나머지 37.5%는 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하락을 전망한 응답자 가운데 34.5%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33.7%는 대출금리 인상을 하락원인으로 꼽았다.

부동산R114는 “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소비여력이 줄어드는 등 과거보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고, 여기에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높아진 이자부담이 수요자 이탈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세 약화(11.7%)도 원인으로 꼽혔다.

부동산R114

반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서울 등 중심지 아파트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27.8%)’을 가장 많이 택했다. 새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반기 서울 용산과 강남, 서초는 여전히 견고한 가격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4.6%)’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2.4%)’ 등을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응답자들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20.6%)’와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경제여건(20.0%)’이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핵심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R114는 “미국 기준금리 빅스텝(0.75%포인트 인상)과 한국은행의 꾸준한 금리인상으로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7%수준까지 높아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하반기 추가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대출이자 상환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와 대외경제여건 불확실성 역시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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