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경기후퇴 우려에 "물가 못잡으면 더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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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경기후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진행중인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물론 (경기후퇴) 위험은 있다. 그러나 그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성 회복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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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경기후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진행중인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물론 (경기후퇴) 위험은 있다. 그러나 그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성 회복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후퇴 위험을 높이는 한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금리를 신속히 올릴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연준은 최근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을 비롯, 연속적으로 빠르게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8.6% 올라, 41년 만의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높은 물가 체제로 이전할 경우 발생할 충격을 고려하면, 그걸 막는 것이 우리 임무”라고 단언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융 시장이 긴장되더라도 경기후퇴를 피하며 잘 헤쳐갈 수 있을 것”이리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한층 어려워지고 있으며, 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고통이 수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지만, 더 나쁜 고통은 인플레이션 잡기에 실패해 그것이 지속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 22일 미 상원 은행위에 출석, “경기침체 가능성이 존재하며 연착륙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라면서도 “또 다른 위험은 가격 탄력성을 회복하지 못해 높은 물가 상승이 경제 전반에 퍼지는 것이다.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돌려놔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연준은 내달 25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인상 문제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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