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위협 대응' 미, 유럽서 냉전 이후 최대 규모 군사력 증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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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9일(현지시간) 개최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파탄을 시사한 신(新) 전략개념을 합의한 가운데 미국도 이와 별개로 냉전 이후 유럽에서 최대 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단행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우리는 현재 나토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미국도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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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엔 최초 영구 주둔 병력 배치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9일(현지시간) 개최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파탄을 시사한 신(新) 전략개념을 합의한 가운데 미국도 이와 별개로 냉전 이후 유럽에서 최대 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단행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우리는 현재 나토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미국도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발표한 유럽에서의 병력 증강 계획에서 현재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10만명의 병력을 증원하고 나토 동맹국들에 더 많은 군사 장비를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미군은 이번 계획을 통해 약 1500명의 병력이 추가로 유럽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이후 2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유럽에 배치했다.
이번에 새로 배치되는 병력을 세부적으로 보면 폴란드에 있는 새로운 상설 육군본부를 지원하기 위해 280명을 배치한다. 이는 최초로 폴란드에 영구적으로 배치되는 미군이다. 그동안 미국은 동유럽 나토 국가들에 순환 근무 형식으로 병력을 배치해왔다.
아울러 루마니아에도 여단급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발트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에도 장갑, 방공, 특수부대의 순환 배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나토 동맹국들의 방공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 내에 주둔하는 미군도 600명 이상 증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스페인 정부와 협력해 로타 항구에도 구축함 2척을 추가로 배치할 전망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독일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첨단 미사일 방어체계와 추가 포탄, 레이더 시스템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새롭게 배치되는 우리 군 전력은 우리의 지휘통제 능력, 나토와의 상호 운용성, 사전 배치된 장비 관리 능력 등을 향상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유럽 나토 동맹국들에 병력 증강 계획을 발표하자 러시아는 크게 반발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군 증강)에 대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우리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며 "하지만 이들의 계획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는 더욱 고립되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안전 보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방의 더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신(新) 전략개념에는 러시아에 대해 '동맹국의 안보와 유럽-대서양 지역의 평화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나토는 러시아의 위협적이고 적대적인 행위에 단합해 책임 있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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