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일본 고베행 확정..인천 구단 공식 발표[오피셜]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가 일본 J1리그으로 이적한다.
인천은 30일 무고사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무고사는 7월부터 비셀 고베 유니폼을 입고 뛴다. 2018시즌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5 시즌 동안 128경기에 출전하며 68골 10도움을 기록한 K리그 대표 골잡이다. 인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도 뛰면서 2019년 몬테네그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고사는 실력 뿐 아니라 남다른 팀 충성도로 팀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동안에도 몇 차례 이적설에 휩싸이면서도 “인천은 ‘제2의 고향’”이라며 인천을 지켰다.
무고사의 이적설은 최근 불거졌다. 리그 최하위로 처진 고베가 무고사 영입을 위해 100만달러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잔류 협상에 나섰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고베가 제시하는 연봉 조건이 2배 가깝다.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선수의 의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무고사는 지난 25일 FC서울전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무고사는 비자 업무가 마무리되는 대로 일본으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 , 계약 등 절차를 밟게 된다.
무고사는 “지난 4년간 모든 일이 생각난다. 이번 J리그로 이적은 너무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천은 나의 제 2의 고향”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도시, 팬, 구단 모두가 최고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인천 팬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인천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무고사와의 송별회 자리를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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