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윈터'에 "北 무기 돈줄 말라"..그래도 계속 턴다, 왜?

차현아 기자 2022. 6. 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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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화폐를 노린 북한의 해킹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위축으로 북한 해커들이 보유한 규모도 최대 1억달러 이상 줄었지만, 거래 내역을 숨길 수 있어 핵 무기개발 프로그램 자금으로 쓰기엔 여전히 유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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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가상화폐를 노린 북한의 해킹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위축으로 북한 해커들이 보유한 규모도 최대 1억달러 이상 줄었지만, 거래 내역을 숨길 수 있어 핵 무기개발 프로그램 자금으로 쓰기엔 여전히 유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포렌식 기업 엘립틱엔터프라이즈는 지난주 블록체인 기술기업 하모니에서 1억 달러(약 1302억) 규모를 훔친 조직이 북한 배후 해킹그룹 라자루스라고 추정했다. 엘립틱은 "라자루스만의 해킹 특징이 이번 사건에서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엘립틱 등은 해커들이 가상화폐를 다른 블록체인으로 보낼 때 사용하는 기술인 '브리지(Bridge)'를 집중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브릿지에 침투하기 위해 해커들은 아태지역 직원의 ID와 비밀번호를 빼냈다. 또 아태지역이 밤 시간대일 때 특정 자동화 돈세탁 서비스를 이용, 자금을 옮긴 것도 이전 라자루스 해킹 때와 비슷했다.

북한은 해킹한 가상화폐를 다른 가상화폐로 바꾸거나 돈세탁한 뒤 현금화해 핵무기 개발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루스도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해 불법외화를 취득하는 해커 조직으로 추정된다. 라자루스는 2014년 북한 체제를 조롱한 영화를 제작한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주범으로 지목됐으며, 지난 3월 블록체인 게임 '액시 인피니티'가 받은 6억2500만 달러 규모 공격 배후로도 꼽힌다. 북한 외무성은 이 같은 주장이 미국의 선전·선동이라며 반박한다.

다만 최근 가상화폐 가치 폭락으로 북한이 얻는 수익도 크게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전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킹 49건으로 빼낸 뒤 아직 자금세탁을 하지 않고 갖고 있는 가상화폐 가치는 연초 1억7000만달러(약 2203억원)에서 최근 6500만달러(약 842억원)로 줄었다고 추산했다. 또 다른 분석기업 TRM랩스도 북한이 가진 가상화폐가 현재 1000만달러(약 130억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위축으로 북한 무기개발 프로그램의 자금조달 계획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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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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