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미·중 증시, '리오프닝' 기대도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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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경제재개(리오프닝) 기대감도 뚜렷하게 대비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달(103.2)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미 미국 소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징표들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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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과 중국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경제재개(리오프닝) 기대감도 뚜렷하게 대비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달(103.2)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보다 아래면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시하는 PCE까지 악화된 것으로 나오면 미국 수요 둔화는 완전히 기정사실이 되는 것이다.
이미 미국 소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징표들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시장정보 업체 플레이서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2월 이후 증가세가 약해진 식당 방문, 의류 할인 매장 방문이 급기야 최근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들 업종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억눌렀던 소비가 폭발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자 결국 움츠러든 것이다.
고소득층의 소비도 시들하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5%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향후 6개월 간 전자제품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소비 여력은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고소득층의 씀씀이가 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업종이 크루즈다. 모건스탠리는 29일 크루즈 업체 카니발의 목표주가를 크게 낮추면서 "향후 경기침체가 다시 수요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아직은 견실한 서비스 수요까지 동반 위축될 수 있단 것이다. 현재 미국 항공기 운임은 크게 오르고 있다. 유가가 올라도 항공 수요가 뒷받침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악화된 소비 심리는 서비스 수요에도 악영향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자산가격이 급락해 지갑이 넉넉치 않으면 비싸진 서비스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서비스 수요도 점차 잦아들면서 리오프닝 수요도 한철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상대적으로 물가 부담이 낮은 중국은 리오프닝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이미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3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전면 봉쇄를 단행했던 상하이는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상하이 방역당국은 29일부터 음식점 내 취식을 허용한다고 밝혔으며 30일엔 상하이 디즈니랜드 문을 다시 연다.
이에 따라 샤부샤부, 쥬마오쥬 등 소비 관련주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여행플랫폼, 카지노 등의 업종도 주가가 급등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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