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지역대학이 손잡고 "상생 돌파구 마련하자"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사회와 위기의 지방대학이 돌파구를 찾아내기 위해 손을 잡았다.
원광대학교가 주관한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29일 이 대학 숭산기념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해외인재 유치를 통한 지역의 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정우 지역이민정책개발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이 기조강연을 통해 외국 인재 유치를 위한 지역과 대학의 협력, 그리고 지역 이민 정책 개발을 강조했다.
이정우 상임연구위원은 “산·연·학·관의 컨트롤타워로서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 산하 유학생 유치 및 관리 사업단 설립이 절실하고, 나아가 이를 전북 전체 유학생 유치 및 정주 협력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이 사업단을 주축으로 ‘지역이민비자’등 다채로운 지역이민정책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학생들이 학업과 취·창업, 문화 등의 목적으로 지역사회에 장기적으로 거주하고, 의무적인 지역 거주를 거쳐 영주권 신청 자격을 부여하는 등 유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진행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정주를 위한 토론회는 강연석 원광대 국제교류실장의 사회로 이동휘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 김미정 전북자치행정국장, 김성근 국립국제교육원 고등교육국제화부장, 강성환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이동기 원광대 행정언론학부 교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산·연·학·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장인 박맹수 원광대 총장은 총평에서 “오늘 토론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여 대학의 원활한 유학생 유치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고,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 산하 TF팀을 빠른 시일 내에 발족하겠다”면서 “나아가 세미나 등을 통해 중앙정부에 목소리를 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남천현 우석대 총장과 박진배 전주대 총장도 “이번 토론을 초석으로 생산적인 논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정기적으로 개최되어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인재 유치를 통한 지역의 성장 동력 확보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와 법무부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공동 주최하고 원광대와 지역이민정책개발연구소가 주관해 대학 국제교류 담당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지역 대학의 유학생 유치 상황을 성찰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지역과 대학의 발전 방향 모색을 비롯해 정보교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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