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소 담배 제품으로 완전 전환, 심혈관 질환 위험 23% 감소
한국필립모리스(대표 백영재)는 29일 ‘담배 위해 감소 연구와 담배 제품별 사용자 연구’ 주제의 과학·의학 세미나를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와 질병관리청 연구, 일본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첫번째 연구는 2021년 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것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500만명 이상의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일반담배 흡연자가 흡연을 중단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등 비연소 담배 제품으로 전환해 5년 이상 사용할 경우, 일반담배 흡연자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23%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일반담배를 끊고 5년 이상 완전히 금연한 사람은 일반담배 흡연자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3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가장 좋은 선택은 금연임을 보여준다.
일반담배와 비연소 제품의 차이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는 2021년 질병관리청이 수행한 ‘흡연자의 날숨 내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 연구’로,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일산화탄소 농도 연구다. 일산화탄소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9가지 담배 유해 화학물질 중 하나다. 연구팀이 담배제품별 사용자의 날숨에 포함된 일산화탄소 검출 수치를 비교한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사용자 중 약 92%가 4ppm 이하로 검출되어 비흡연자 그룹(4ppm 이하 100%)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일반담배 흡연자 약 55%의 날숨에서는 5~10ppm 검출, 나머지 45%의 날숨에서는 10ppm 이상 검출됐다.
이날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지젤 베이커 과학부문 부사장은 일본의 의료정보 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입원률 변화를 소개했다. 주로 장기간 흡연자에게 나타나는 COPD의 병원 입원률이 2017년부터 증가 추세에서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베이커 부사장은 “실증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비연소 대체 제품의 이익을 인정하는 국가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담배 위해 감소 정책이 공중보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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