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표현주의 화가 베이컨 작품, 소더비 경매서 682억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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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초상화에 관한 연구' 작품이 29일(현지시간) 4330만 파운드(약 683억원)에 낙찰됐다.
당대 라이벌이자 동료 화가였던 베이컨과 프로이트는 서로가 작품의 모델이 돼주기도 하며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앞서 2013년 베이컨의 1969년 작품인 '루치안 프로이트에 대한 세 가지 습작'은 1억4240만 달러(약 1853억 6200만원)에 낙찰되면서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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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초상화에 관한 연구' 작품이 29일(현지시간) 4330만 파운드(약 683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런던에서 판매된 베이컨의 단일 작품 중엔 최고 가격이라고 AFP 통신 등은 전했다.
이 작품은 프로이트가 일그러진 얼굴로 가슴을 내놓은 채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당대 라이벌이자 동료 화가였던 베이컨과 프로이트는 서로가 작품의 모델이 돼주기도 하며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64년에 그려진 이 작품에 대해 소더비 경매회사는 "20세기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화가 두 명의 상징적인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감정을 자극하고, 인간 정신의 복잡성을 그려내는 베이컨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3년 베이컨의 1969년 작품인 '루치안 프로이트에 대한 세 가지 습작'은 1억4240만 달러(약 1853억 6200만원)에 낙찰되면서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후 2015년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이 최고가를 경신하기 전까지, 가장 비싼 미술품이라는 기록을 유지했다.
이 작품은 프로이트가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그린 세 폭짜리 회화 작품(트립틱)으로, 현대인의 고독과 두려움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0년대 중반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지로 뿔뿔이 흩어졌다가 한 수집가에 의해 한데 모였다.
한편 베이컨은 1992년에, 프로이트는 2011년에 각각 사망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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