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조응천 "이재명 당대표? 바람 불면 이변 생길 수도.. 박지현? 최고위원이면 모를까"

MBC라디오 2022. 6. 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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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대 구도, 이재명 vs 97그룹
- 새 술은 새 부대에..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나와야
- 이광재, 이인영 97그룹 인큐베이팅? 언론의 과장왜곡
- 박지현과 통화, 전대 얘기 없었다
- 박지현, 전대 출마? 대표는 아직 이르다
- 여당, 민주당에게 '강행 함정' 파고 있어.. 더 양보하는 지혜 필요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매주 목요일에는 ‘입센조’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함께 하는데요. 바로 지금 입장하고 계십니다. 남양주에서 오시다 보니까 칼 같이 딱 맞춰서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응천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숨을 고르시고요, 지금 폭우가 쏟아지는데 어떻게 오시는데 어떠셨어요?

◎ 조응천 > 길 엄청 막힙니다.

◎ 진행자 > 그렇죠. 교통 상황도 좀 궁금하긴 한데 지금도 지금 폭우 내리고 있습니까? 밖에.

◎ 조응천 > 게릴라성으로 막 앞이 안 보이다가 또 조금 가다 보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이슬비로 바뀌고 또 게릴라로 바뀌고 계속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의원님은 의원님께서 직접 운전을 하신다면서요?

◎ 조응천 > 예.

◎ 진행자 > 안전 운전하고 오신 거죠?

◎ 조응천 > 네, 오늘은 조금 (웃음)

◎ 진행자 > 아무튼 오시느라고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요. 숨 좀 고르시면서 오늘 이야기 좀 시작을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당대회 중심으로 해야 될 것 같은데 좀 정리가 일단 가닥이 잡혀가는 게 전해철, 홍영표 두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을 했고요. 이재명 의원 아마 출마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지배적인 것 같고요. 그러면서 97그룹이 서서히 몸을 풀고 있는 이런 양상이 보여지고 있는데 이런 전개 양상, 지금 판을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한마디로 정리를 주신다면 어떻게 정리해주시겠습니까?

◎ 조응천 > 한마디로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지금 당신이 나설 때가 아니다, 뭐 그런 압박 같은 게 여전히 강력하게

◎ 진행자 > 아직도?

◎ 조응천 > 예, 그럼요.

◎ 진행자 > 그러면 한번 이렇게 여쭤볼게요.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 여지가 아직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가 조금 전에 이재명 의원 쪽에서는 못 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해드렸기 때문에 드리는 질문이거든요.

◎ 조응천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할 것 아니냐라고 보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입니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할 거다. 그러면 구도가 어떻게 짜여질 거라고 보세요? 전당대회 구도가. 97 대 이재명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 조응천 > 그렇게 일단은 보여지는데 김민석 의원과 설훈 의원 정도가

◎ 진행자 > 설훈 의원 언급하셨는데 나오기로 결심을 했다고 합니까?

◎ 조응천 > 그런데 조금 애매해요, 또 아직도 이재명 의원에게 당신이 안 나오면 나도 안 나오겠다, 이렇게 조건을 달고 있긴 하죠.

◎ 진행자 > 김민석 의원도 출마를 선언한 거고요.

◎ 조응천 > ‘돌아온 신상’ 뭐 이렇게 하면서 했는데 그래도 좀 단순화시켜 보면 이재명 대 97 그런 구도로 보여질 수가 있겠죠.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거명되는 97주자는 지금 4명이지 않습니까. 4명이 따로 이렇게 나온다고 한다면 97의 파워라고 하는 것은 4분의 1로 분산되는 거잖아요. 나중에 가서 97그룹에서 단일화나 이런 것도 모색할 거라고 전망을 하세요?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 지금 97이 어떤 연합작전으로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요. 그렇습니다. 대권은 더더욱이 그렇지만 당권만 하더라도 내가 해야 되겠다라고 기치를 그냥 혼자 내걸어서 되는 건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어느 정도 뜻이 있는 사람들이 이번에 ‘당신이 한번 해보지 그래?’라고 한번 추대하는 이런 게 있어야 자연스럽게 이게 모아지거든요. 왜 이렇게 97들이 뜸을 들이냐, 늦냐라는 말씀들이 언론에서 참 많은데 왜 꼭지를 못 따냐 쟁취하지 못하냐 이런 데 대해서 좀 비난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본인들은 아마 생각이 굉장히 많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내가 하겠다라고 나섰을 때 단기필마일 경우에는 참 그게 그냥 자기 혼자만의 목소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어느 정도 세력이 되고 또 그게 모아져서 흐름이 됐을 때 그러면 내가 나가겠다, 그런 절차가 있어야 되거든요.

◎ 진행자 > 앞에 주단 깔아주기를 바라면 그게 경쟁력 있습니까?

◎ 조응천 > 아니죠. 깔아주기를 바라는 게 아니고 자기가 계속 그걸 만들어가는 거죠. 하나하나씩 만나면서 나 어떠냐.

◎ 진행자 > 쉽게 얘기하면 밑 작업을 하는 중이다?

◎ 조응천 > 네, 이재명 같으면 이미 대선을 거치면서 그게 다 메이드 된 상태고 이런 97들은 그걸 처음부터 지금 시작을 하는 과정이니까요.

◎ 진행자 > 그런데 97세대의 길을 터줘야 된다는 취지로 처음 이야기한 게 이광재 전 의원이고, 그 다음에 또 어제 보도를 보면 이인영 의원이 4명을 불러가지고 빨리 나오라라고 촉구를 했다는 보도도 있고, 그러면 쉽게 말하면 86세대가 이끄는 지금 이런 모양새는 모양새잖아요. 이 모양새가 97세대의 어떤 세대교체론과는 뭔가 부합되지 않는 모양새 아닙니까?

◎ 조응천 > 그건 실질하고 좀 부합되지 않는 게 사실 작년 전당대회, 작년 전당대회 때도 97그룹 쪽에 출마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도 조금 관여를 했었고요.

◎ 진행자 > 그랬습니까?

◎ 조응천 > 예, 그런데 그때만 하더라도 나왔던 분, 그때는 세 분이 나왔죠.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이렇게 세 분 나왔는데 그분들 중에 그 한 분과의 관계 때문에 그때만 하더라도 그 관계를 극복하지 못해가지고 마지막 그걸 포기를 했던 그런 경우가 있는데 이광재나 혹은 이인영 이런 분들이 무슨 매니저도 아니고 커미셔너도 아니고 나와라 말아라 할 그런 입장은 아니죠. 언론에서 좀 그건 과대 과장하거나,

◎ 진행자 > 과장 왜곡하고 있다고 보세요?

◎ 조응천 > 왜곡하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조응천 > 그렇게 보는 게 아니고 그건 사실입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이광재 전 의원이나 이인영 의원의 움직임 이전에 97세대 스스로의 움직임이 먼저 있었다, 이 취지인 거죠, 의원님 말씀은?

◎ 조응천 > 예.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의 양상인데 좀 비교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말 그대로 단기필마로 그냥 나와서 일단은 대표직까지 거머쥐었던 경우인데 이렇게 뭔가 쫙 치고 나가는 이런 모습은 없는 거 아닙니까, 97의 경우에.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 흐름이라는 게 그때는 밀물이고요. 저희는 썰물입니다.

◎ 진행자 > 그 차이가 있습니까?

◎ 조응천 > 네, 썰물에서 노 저어가지고 밖으로 나간다는 게 그렇게 쉬운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작년에는?

◎ 조응천 > 작년? 썰물입니다.

◎ 진행자 > 작년에도?

◎ 조응천 > 제 페이스북 보십시오. 작년은 어마어마한 썰물이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엊그저께 윤호중-박지현 두 공동위원장 체제의 비대위 뒤풀이가 있었다면서요. 의원님도 그 자리에 계셨습니까?

◎ 조응천 > 저는 대구에서 영남일보 CEO과정의 특강이 있어서 못 갔습니다.

◎ 진행자 > 꼭 중요한 자리는 또 빠지셔

◎ 조응천 > 아니 그건 몇 달 전부터 약속이 돼 있었던 건데 그날이 종강 날이었어요.

◎ 진행자 > 이게 왜 그러냐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있잖아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지금 어떻게 움직일지 전당대회에 나오는지 이것도 관심사에서 혹시 좀 그때 참석해서 들으신 얘기가 있나 싶어서 말을 꺼냈는데

◎ 조응천 > 저는 못 들었어요. 저는 못 들었는데, 다만 박지현 위원장이 어저께 전화가 왔었어요. 뵐 줄 알았는데 못 봬서 아쉽다고

◎ 진행자 > 인사차?

◎ 조응천 > 예.

◎ 진행자 > 뭐라고 하던가요?

◎ 조응천 > 무슨 특정한 용건이 있어가지고 그런 게 아니고 인간적으로 그동안에 못 뵈어서 참 뵙고 싶었다, 그런 취지였어요. 그런 가벼운 얘기였고 전당대회를 전제로 한 그런 얘기는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의원님께서 보시기에 어떻게 나올 것 같습니까?

◎ 조응천 > 모르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굳이 얘기를 하라면 최고위원은 모르겠지만 대표로는 아직은 좀 이르다,

◎ 진행자 > 왜요? 공동비대위원장까지 했는데?

◎ 조응천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표 같으면 주위에서 좀 모여져야 합니다.

◎ 진행자 > 세가 좀 있어야 된다?

◎ 조응천 > 아니 내가 하고 싶다고 손 든다고 되는 게 아니죠.

◎ 진행자 > 물론 그렇긴 하죠. 어차피 경선을 거쳐야 되는 거니까.

◎ 조응천 > 좀 추대가 되는 그런 느낌이 좀 있어야 되는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말씀을 제가 과장 왜곡해서 해석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당 안에서는 박지현 위원장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으로 이해해도 되는 겁니까?

◎ 조응천 > 그게 아니고 접촉면, 공유하는 기억, 경험 같은 게 비대위라는 좁은 공간밖에는 없었던 거죠.

◎ 진행자 > 그냥 한번 단순하게 질문 드려보겠는데요. 이재명 의원이 출마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전제하고 한번 질문을 드려보겠는데 여기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그런 여지가 있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 저는 흐름만 바뀌면, 바람만 생기면 얼마든지 이기는 민주당으로 가자, 새로운 민주당으로 가자.

◎ 진행자 > 그러면 그 바람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저거는 뭘까요, 그게 물론 당연히 혁신이다 변화다, 이런 어떤 추상어는 나올 수 있겠지만 그걸 어떻게 그러면 체감하고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느냐라는 것이 어떤 캠페인이 될 텐데 뭐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세요?

◎ 조응천 > 지난 5년간의 민주당에 대해서 과연 우리가 국민들께 제대로 봉사를 했냐, 복무를 했냐에 철저히 반추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근본적인 새로운 개혁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새 술은 새 부대에,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나와야 한다.

◎ 진행자 > 아까 밀물 썰물을 비교했으니까 그러면 다시 밀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 상황이 정리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금 국민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관심 두고 있는 것에 얼마나 부응해서 같이 움직이느냐 이것도 되게 중요한 거잖아요, 정당으로서?

◎ 조응천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먹고사는 문제가 지금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데 민주당의 대응력이 너무 약하고 존재감이 없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동의하세요, 일단?

◎ 조응천 > 당연하죠.

◎ 진행자 >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조응천 > 어쨌든 저희가 170석에 육박하는 사실상 입법권력을 쥐고 있습니다. 지지율만 보면 그것도 회수당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의석은 그렇게 갖고 있죠. 그러면 충분히 지금 원구성이 제대로 안 돼서 작동은 안 한다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원구성을 제외한 나머지 법안 발의라든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여러 가지로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원구성을 둘러싸고 정말 저도 이렇게 막 짜증나고 특히 국민의힘은 꽃놀이패라고 지금 저러고 계시는데 어쨌거나 저희가 좀더 양보를 해서라도 빨리 원구성해서 지금 퍼펙트스톰이라고 하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이 170석을 가지고 국회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것들을 기민하게 빨리 대응을 해 드려야 하는데 너무 과거 5년의 타성에 젖어가지고 좀 굼뜨지 않느냐 하는 그런 생각이 있죠.

◎ 진행자 > 그러면 의원님께서 조금 더 양보를 해서라도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면 법사위원장 주는데 조건 걸지 말고 걸었던 조건도 다시 철회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조응천 > 저는 그동안에 저희가 입법을 강행했던 그것들이 축적돼서 말하자면 힘자랑한 것 그게 계속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국회를 방기하고 계속 또 다른 조건 내걸고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걸면서 계속 미루고 미루고 하면서 저희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 저게 일종의 함정이라고 봅니다. 함정, 도저히 못 참고 또 강행하게 만드는 함정, 근데 또 강행하게 되면 저것들 또 저런다, 그러면 저희는 결국은 그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죠.

◎ 진행자 > 이른바 공룡 야당의 비애입니까?

◎ 조응천 > 예, 다수당인 야당의 운명, 한계, 비애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조응천 > 그러니까 솔로몬의 재판이라고 있잖아요. 애를 나누자, 그거는 여당이 나누자 그러면 안 되죠. 야당이 나누자고 그래야지, 그런데 지금 여당이 나누자고 그래요. 그런데 지금 저희가 다수당인 관계로 당신이 가져라 그러면 국민들께서는 알아주실 것이다. 그런 지혜가 필요한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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