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도권 물폭탄' 잠수교 차량 전면 통제.."팔당댐 방류량 증가"

이가람 2022. 6. 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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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30일 오전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6800톤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잠수교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폭우가 내리면서 잠수교가 전면 통제됐다.

30일 환경부는 팔당댐 방류량 증가와 조위 영향으로 한강 잠수교 수위가 상승하면서오전 9시 30분께 용산·서초경찰서에 차량 통제를 요청했다.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 제한 수위는 5.5m, 차량 통행 제 한수위는 6.2m, 완전 잠수 수위는 6.5m다. 이날 8시 7분께 잠수교 수위가 5.5m를 초과하며 보행자 통행이 먼저 제한됐고,오전 9시 30분께 차량통행까지 제한됐다.

앞서 동부간선도로도 전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부터 동부간선도로 본선과 진입 램프 교통 등 전 구간을 통제됐다. 서울과 경기 북부지방 집중 호우로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15.83m를 넘어선 데에 대한 조치다.

올림픽대로 청담대교 남단에서 잠실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일부 통행 차단됐고,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에서 방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8분부터 빗물이 고여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성산대교 남단에서 양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4분부터 1차로 이용을 막고 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광명대교에서 서부간선요금소 구간과 언주로는 매봉터널에서 영동3교 구간도 오전 6시께 도로 침수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수색로는 증산교에서 북가좌삼거리 구간이 오전 5시 46분부터 통제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내내 서울·인천·경기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의 출·퇴근길 편의를 위해 지하철·버스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기로 했다. 출근 집중 배차 시간은 평소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지만, 이날은 9시30분까지 30분 연장한 바 있다. 퇴근 집중 배차 시간은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다.

지하철은 5~8호선 위주로 출근시간대에는 12회 늘려 운행했다. 호우경보가 오후까지 이어진다면 퇴근시간대에는 6회 증회할 예정이다. 버스도 전체 차량을 동원할 계획이지만 도로 통제 상황에 맞춰 주변 도로로 우회하는 차량이 많을 경우에는 배차가 지연될 수 있다.

서울시는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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