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바이든의 '노 룩 악수'? 아마 DJ가 제일 많이 했을 것"

박준희 기자 2022. 6. 30.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 룩(No Look) 악수' 해프닝과 관련, "(그런 악수를) 대표적으로 제일 많이 한 것이 아마 김대중 (전) 대통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형식적인 악수를 건넨 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부 참석 중인

나토정상회의 외교 활동 평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그런 악수 말라’ 직접 보고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 룩(No Look) 악수’ 해프닝과 관련, "(그런 악수를) 대표적으로 제일 많이 한 것이 아마 김대중 (전) 대통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형식적인 악수를 건넨 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바이든 대통령도 정치인 아닌가. 정치인은 저를 포함해서 늘 바쁘다"며 "그러니까 악수하면서 다음 사람을 쳐다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 원장은 김 전 대통령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 (청와대) 비서실에서 제발 그것(노 룩 악수) 좀 하지 마시라고 직접 혹은 서면으로 보고서를 내도 (김 전 대통령은) 또 그렇게 하더라"고 전했다.

또 대선 전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번 정상회의에 동행한 것에 대해서도 박 전 원장은 "야당으로서는 한마디 하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 영부인들은 다 왔는데 우리나라만 안 가면 그것도 이상하지 않냐"고 일축했다. 또 현지에서 정상 배우자 활동을 하고 있는 김 여사에 대해 그는 "김 여사가 다른 영부인들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꿇리지 않고 좋더라. 좋으면 좋은 거 아니냐"며 "굉장히 자랑스럽게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던 박 전 원장은 "지금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발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현재까지 언론 보도를 보더라도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윤 대통령도 굉장히 성공한 것 같다"며 "한·미·일 정상회담도 성공적이고,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양국 정상이) 세 차례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이번 정상회의 이후의 외교적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나토 정상회의 참가 후 중국과는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 나가고 교역을 증대할까, 또 일본과도 어떻게 좋은 한·일 관계를 만들어야 할까. 또 지금 북한도 난리 아니냐"며 "이런 관계를 (준비)해 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준희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