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카카오뱅크, 또 신저가 3만원대 위협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3만원 초반대에서 공방 중이다. 하락폭이 더 커질경우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3만원대 지키기도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5%(450원) 내린 3만6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만5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52만주, 거래대금은 160억원에 이른다. 매수상위에 모건스탠리가 이름을 올리는 등 외국인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하락은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2만4600원으로 제시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 초기 단계를 지나며 대출 만기 연장 부담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은행업의 속성상 철저한 내수 기반 산업이며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려면 많은 비즈니스 모델의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카뱅의 플랫폼 수익도 은행의 비이자이익과 큰 차별성이 없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