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 가장 많은 7월..'오후 6~8시' 사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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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1.4배나 높아 세찬 비가 내리는 장마철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간 전국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6만9062건으로, 연평균 1만38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새벽시간대인 오전 4~6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6.4명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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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1.4배나 높아 세찬 비가 내리는 장마철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간 전국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6만9062건으로, 연평균 1만38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철인 6~8월에 2만6194건(37.9%)이 발생했고, 이중 7월이 1만156건(14.7%)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 날에는 주간(61.4%)에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반면, 빗길 교통사고는 야간(52.7%)에 더 많이 발생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6~8시(14.6%)로 분석됐다.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2.1명으로, 맑은 날(1.5명)보다 약 1.4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새벽시간대인 오전 4~6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6.4명으로 가장 높았다.
빗길사고 중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2.6%에 불과했지만 치사율은 8.7명으로 빗길사고 평균 치사율(2.1명)보다 약 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영우 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젖은 도로를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막이 형성돼 자동차가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20∼50% 이상 감속 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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