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우리·전북은행과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 개시

개인사업자 250만 명 대상
우리·전북銀 대출상품 4종
은행들, 사업자 대상 우대 혜택도

사진 제공=네이버파이낸셜

[서울경제]

네이버파이낸셜은 우리은행, 전북은행과 함께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오프라인 소상공인(SME)을 위한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 서비스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대상은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개인 사업자 250만 명이다. 우리은행과 전북은행이 제공하는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전용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 전북은행을 통한 정책서민금융상품 등 대출상품 4종에 대해 1분 만에 비대면 한도 조회가 가능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각 은행이 사업자 공동인증서 및 네이버인증서를 사용해 진행한 대출 심사 결과를 제공하게 된다. 사업자가 해당 조건으로 대출을 받고자 하면 추가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 방문 없이 해당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 후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과 전북은행은 모두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를 위한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두 은행은 한도 산출 시 사업자 소득과 신용평가사의 추정 소득 중 사업자에게 더 유리한 쪽을 반영해 한도를 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버 예약·주문을 통한 거래액, 건수, 각 은행 계좌로 매출 정산 대금 입금 등 조건을 충족하면 우리은행은 최대 0.8%포인트를, 전북은행은 최대 1%포인트의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으며 대출을 받은 사업자가 사망하거나 고도후유장해 시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대출안심케어’도 1년간 무료로 시행된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두 은행의 대출 대상 요건이 상이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출을 선택할 수 있다”며 “사업 개시 6개월 이상의 초기 사업자는 우리은행이 유리하며 마이너스 통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도미사용수수료는 면제되며 최대 대출 한도는 4000만 원이다. 29일 기준 최저 금리는 연 4.40%다.

전북은행의 경우 중신용자도 포용할 수 있도록 내부 대출 심사 시 승인이 가능한 신용 요건을 완화했다. 사업 영위기간이 최소 1년 이상이거나 연 소득이 1000만 원 이상인 사업자가 지원할 수 있고 최대 한도는 5000만 원이다. 29일 기준 최저 금리는 연 5.86%다. 또, 개인신용평점이 낮은 사업자는 서민금융진흥원 정책 상품인 ‘햇살론뱅크’나 ‘햇살론15’에 대한 심사를 받게 된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사업자의 성장 자금 조달까지 지원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는 서비스”라며 “금리 인상기에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