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팽팽한 여야..성일종 "민주당 다시 폭주" VS 진성준 "협상걷어차는 게 온당?"

박홍두 기자 2022. 6. 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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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7월 임시국회 소집을 하루 앞두고 여야가 여전히 팽팽한 원구성 협상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양당 간 날선 설전도 계속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다시 의회 폭주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상을 걷어차는 게 온당한가”라며 맞받아쳤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다음달 1일 7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그러면 안 된다. 사무총장은 집회 공고만 할 수가 있다”며 “누군가는 거기에서 (본회의) 사회를 봐야 될 것 아닌가. 그래서 사회 볼 사람이나 이런 걸 협의를 하는 것이 여야 협의를 통해서 합의가 됐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지금 의회 폭주가 다시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민주당이 의회 폭주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부작용을 냈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만들어냈고 임대차3법 같은 걸 만들어서 국민 삶을 다 피폐하게 만들어냈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또 다시 연장하겠다고 하는 건데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권고를 취소하고 사법개혁특위를 개최하자고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선 “검수완박 사태가 있었을 때 검수완박을 민주당이 밀어붙이면서 법제사법위에서 통과한 법안과 본회의에서 통과한 법안이 틀리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법안들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 소를 제기를 했는데 그러면 이러한 것들이 정당하면 왜 취소해달라 그러는가? 뭐가 두려워서 이것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7월1일에 국회를 열면 모든 방법을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선 국민들한테 알려드릴 것”이라며 손팻말 시위 등을 포함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의 임시회 소집이) 독단, 독선, 독주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할 말”이라고 반박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원구성) 협상 초기부터 국민의힘에게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여야 간 무너져버린 신뢰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민주당으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리핀 특사로 출국한 점을 거론하면서 “국회를 정상화시킬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국회를 버리고 협상을 걷어차고 떠나는 것이 온당한가”라며 “과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대통령 외교특사로 임명돼 외국에 파견된 적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내달 1일 임시회 소집을 통해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임을 시사했다. 상임위원장 배분 등 추가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진 의원은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소속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의 임시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두 접촉하진 못했지만 모든 의원이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희망하고 있어 참석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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