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엔화가치, 1달러=137엔대 진입..140엔 돌파 초읽기

방성훈 입력 2022. 6. 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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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137엔대까지 떨어지며 달러당 140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29일(현지시간) 미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137엔대에 진입해 1998년 9월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BOJ)이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일본의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엔화를 계속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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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외환시장서 한때 1달러=137엔대 거래
1998년 9월 이후 약 24년만에 최고 환율
美연준 '7월에도 0.75%p 금리인상' 전망 확산한 영향
파월 "경기후퇴보다 물가안정 회복 실패가 더 큰 실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137엔대까지 떨어지며 달러당 140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사진=AFP)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29일(현지시간) 미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137엔대에 진입해 1998년 9월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가 주최한 포럼에서 경기가 후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성 회복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이다.

앞서 ECB가 7월과 9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도 엔화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포럼에서 최소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나아가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더 빨리 움직이기 위한 충분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며 필요시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BOJ)이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일본의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엔화를 계속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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