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트레이드로 애틀랜타행[NBA]
‘오프시즌 대어’ 샌안토니오 스퍼스(이하 샌안토니오)의 올스타 가드 디존테 머레이(25)가 애틀랜타 호크스(이하 애틀랜타)로 트레이드가 거의 확실시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이적시장에 저명한 ESPN의 기자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와 디 애슬레틱의 기자 샴즈 카나리아는 동시에 “샌안토니오는 갈리나리와 1라운드 드래프트 픽 3개 및 드래프트 스왑권을 건네는 것으로 디존테 머레이를 애틀랜타에 보내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머레이를 얻기 위해 23, 25, 27년 1라운드 지명권 3장과 26년 1라운드 스왑권리를 내줬다. NBA는 1라운드 지명권을 연달아 보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교환권리가 포함된) 1라운드 지명권 거래를 7장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 트레이 영(23)은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며 “이건 진짜야”라는 문구와 머레이를 태그했다. 또 영은 머레이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며 환영했다.
당초 샌안토니오는 1라운드 지명권 4장을 원했으나, 실제로 이와 같은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 이는 없었다. 애틀랜타 역시 존 콜린스(24) 트레이드의 무게를 더욱 두었지만, 다닐로 갈리나리(33·이탈리아)를 트레이드 골자로 선정했다.
두 팀 모두 의미가 있는 트레이드였다. 샌안토니오는 베테랑이자 ‘하얀 듀란트’라는 별명을 가진 갈리나리를 얻음으로써, 젊은 선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애틀랜타는 ‘에이스’ 트레이 영을 도울 백코트 파트너이자 영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올스타 공수겸장 선수를 얻었다.
애틀랜타가 머레이를 얻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내줬다고 하는 이들의 우려도 들려온다. 일각에서는 요즘 NBA 시장에서 핸들러 가격을 생각한다면, 비싼 조건은 아니라는 소리도 존재한다. 현재 뉴욕 닉스는 제일런 브런슨에게 4년 110M(약 1,432억 원) 계약을 제시, 토론토 랩터스는 프레드 밴블릿에게 4년 120M(약 1,562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머레이는 잠재력을 터트린 2시즌 동안 18.4득점 7.7리바운드 7.3어시스트, 2.2턴오버 기록했다. 특히 머레이에게서 눈 여겨봐야 할 기록은 1.8스틸과 2.0파울이다. 스틸과 파울의 비율이 1:1에 가까운 수치는 머레이가 수비를 잘할 뿐만 아니라, 영리하게 수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머레이보다 이 기록에서 앞서는 선수는 ‘현역 공수겸장 최고’ 카와이 레너드(31)밖에 없다.
애틀랜타는 불과 2시즌 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라가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팀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그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과연 애틀랜타 본인들의 약점을 메꿔 줄 머레이를 영입하며 20-21시즌보다 높은 성적을 일궈낼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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