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현답.. 중랑 전역 발로 뛰면서 현장 이해하는 구청장 될 것"

민정혜 기자 2022. 6. 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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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지난 27일 열린 ‘2022년 제2회 찾아가는 청춘버스킹 공연’에서 어르신들의 요청으로 트로트 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를 부르고 있다. 김선규 기자

■ 민선8기 서울 구청장에게 듣는다 - 류경기 중랑구청장

새벽청소·구민과의 직접대화 등

4년간의 현장 소통이 한몫 톡톡

주민행복지수 5년새 20위→9위

예산도 4년새 12위→7위로 상승

올 SH 본사이전 신속추진 노력

면목선 경전철 조기개통 등 기대

‘우문현답’. 원래 뜻은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현명한 대답이지만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로 쓴다. 지난 1일 지방선거에서 중랑구민 53.0%의 지지를 받아 재선한 류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단 하나의 약속’을 해달라는 요청에 “발로 뛰면서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류 구청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은 4년 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개 구청장 자리를 휩쓸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8개 자치구에서만 선택됐다. 기세가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상황에서도 중랑구민은 류 구청장을 투표용지에서 찾아 한 표를 선사한 셈이다.

역시나 ‘현장 소통’이 주효했다. 류 구청장은 지난 4년간 106번 새벽 청소를 나가 총 9만186m의 거리를 쓸었고, 구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중랑마실을 105회 진행했다. 류 구청장은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 선거운동을 하면서 실감했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에게 이번 선거 운동 기간은 중랑구민에게 향후 4년에 대한 지지를 받는 시간이었다. 류 구청장은 “4년 전 임기 초에 주민 가까이 다가가 친근하고 편안한 ‘친구 같은 구청장’이 되겠다고 결심했는데 잘 지켰다고 현장에서 확인받는 기분이었다”며 “피부로 와 닿았던 주민들의 작은 불편부터 큰 희망까지 하나하나 기억하고 마음에 담아 차근차근 답을 찾아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 7기 절반 이상을 코로나19와 싸우면서도 류 구청장은 중랑구민의 삶과 직결된 지역 현안들을 살뜰히 챙겼다. 무엇보다 민선 7기 취임 당시 38억 원이던 교육지원경비를 매년 증액, 올해는 80억 원으로 대폭 키워 공교육의 내실을 다졌다. 서울 자치구 3위 수준이다. 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지원이다. 자치구 최대 규모인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학교 밖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 유치와 면목행정복합타운 건립을 위한 기반도 착실히 닦았다. 근현대사의 보고인 망우역사문화공원에 거점 시설인 중랑망우공간을 만들어 가치를 높였고, 봉화산에는 장애인과 어르신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동행길’을 조성해 더욱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사가정역 인근·태릉시장·상봉동 먹자골목 등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간판 개선 등을 통해 중랑구를 쾌적한 도시로 가꿨다.

노력의 결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서울시가 발표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랑구는 전년 대비 4.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 3번째, 동북권 자치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주민 행복지수는 2016년 20위에서 지난해 9위로 껑충 뛰었다. 예산도 2018년 자치구 12위(5657억 원)에서 올해 7위(9050억 원)로 확 키웠다.

앞으로의 4년은 SH 본사 이전,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면목선 경전철 조기 개통 등 호흡이 긴 사업들이 결실을 맺는 시기다. 특히 류 구청장은 SH 본사 이전을 위해 모든 행정적 준비를 해놨다. 류 구청장은 “SH 본사가 들어올 신내동 이전 부지는 학교용지에 용적률이 낮은 제2종 일반주거 지역이었기 때문에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도시계획변경 절차가 필요했다”며 “이에 서울시·중랑구·SH 3자가 협업해 도시계획변경 결정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공공 기여율이 45%로 결정되면서 SH 본사 부지 내 세종문화회관 분관 설립도 확정 지었다. 류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번 선거에서 ‘SH 신내동 신속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이는 천만 서울시민과의 약속이자 40만 중랑구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SH 신내동 이전은 서울시 전체적으로는 강남·북 균형 발전의 상징이며 서울시 미래 동력과 역량 강화를 위한 길”이라며 “앞으로 서울시와 긴밀히 소통해 중랑구민의 염원인 SH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장기 사업은 특성상 류 구청장의 ‘고향’인 서울시와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류 구청장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이다. 류 구청장은 “오 시장의 공약에는 면목선 조기 착공, 면목동 모아타운 조속 추진, 신내동 첨단산업단지 조성, 상봉·망우역 복합역사개발 등 민선 8기에 제가 꼭 이뤄야 할 사업들이 담겼다”며 “어디에 서 있든 주민의 염원을 이루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오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와 저를 포함한 중랑구청 직원들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와 발맞춰 뛰겠다고 강조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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