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달면 영국에선 축구장 출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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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온라인 증오 범죄 근절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29일 밤(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축구와 관련된 온라인 증오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이제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전엔 대면 범죄에 대해서만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이제는 기소권한이 있는 왕립검찰청에서 인종과 성별, 종교 등과 관련된 온라인 학대에 대해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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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온라인 증오 범죄 근절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29일 밤(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축구와 관련된 온라인 증오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이제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전엔 대면 범죄에 대해서만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이제는 기소권한이 있는 왕립검찰청에서 인종과 성별, 종교 등과 관련된 온라인 학대에 대해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2021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연구에 따르면 EPL 선수 중 44%가 온라인 학대 경험이 있다. 올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역시 수차례 인종차별을 당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반칙을 당했는데, 오히려 인종차별의 대상이 됐다. 당시 SNS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글을 쓴 12명은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사과편지를 썼다.
당시 손흥민을 인종차별한 이들에게 내려진 처벌이 미미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는데, 이젠 경기장 출입 금지 등 더욱 강력한 처벌이 가능해졌다. 왕립검찰청의 더글러스 맥케이는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해 특히 축구 관련 범죄가 많이 증가했다"며 "축구에서 증오가 설 자리는 없다. 증오 범죄는 피해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여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잉글랜드가 이탈리아에 패한 직후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흑인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적 공격이 쏟아지자 경기장 10년 접근 금지 등으로 처벌 강화를 약속했다. 당시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래시퍼드의 고향에 그려진 그의 벽화가 훼손됐으나 팬들은 응원이 담긴 메시지로 뒤덮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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