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은 터프한데, 내부는 세련됐네"..쌍용차 토레스 직접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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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토레스의 실물 차량을 공개했다.
정통 SUV를 표방하는 만큼 차량 외관은 강인한 느낌을 줬지만, 실내는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세련된 느낌을 줬다.
쌍용차는 전날(29일) 경기도 평택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쌍용자동차 디자인 철학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토레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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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는 정통SUV의 시작점..KR10으로 더 보여드릴 것"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쌍용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토레스의 실물 차량을 공개했다. 정통 SUV를 표방하는 만큼 차량 외관은 강인한 느낌을 줬지만, 실내는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세련된 느낌을 줬다.
쌍용차는 전날(29일) 경기도 평택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쌍용자동차 디자인 철학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토레스를 공개했다.
이강 디자인센터 상무는 "코란도·무쏘로 이어지는 정통 SUV의 튼튼하고 안전한 이미지를 지속 가능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만들려고 했다"며 "강인함에서 추진되는 디자인(Powered by Toughness)으로 디자인 철학을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이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디자인 이미지로 '난공불락의 성곽'을 떠올렸다고 했다. 이날 만나본 토레스의 전면부는 유럽의 성벽 기둥, 후면부는 성벽 가운데 위치한 문 같은 분위기를 줬다.
그릴과 이어지는 LED 헤드램프는 직선형의 디자인으로 정통 SUV의 외관에 어울리는 인상을 줬고, 차량 전면부 견인 고리는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살렸다.
이날 공개된 차량은 Δ그랜드 화이트 Δ스페이스 블랙 Δ포레스트 그린 Δ아이언 메탈 색의 차량이었다. 그중 눈길이 갔던 것은 포레스트 그린이었다. 이름은 아주 새파란 느낌을 줄 것 같았는데, 실제로 본 토레스의 포레스트 그린은 회색에 가까운 녹색이었다. 개성은 보이면서도 과하게 튀지 않는 색이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함께 보던 기자들이 "쌍용차 답지 않은데"라는 수준이었다. 고급스러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이전 차종들과 달리 수평을 강조하는 대시보드로 세련된 느낌을 줬다. 특히 브라운 인테리어는 더 고급스러웠다.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실내 중앙에 자리잡았고, 그 밑에 8인치 통합 컨트롤 패널에는 차량 조작 관련 버튼이 모두 포함됐다.
뒷좌석 공간도 상당히 넓었다. 176㎝ 남성인 기자가 들어가서 앉아도 다리와 머리 위 공간이 모두 넉넉했다. 토레스 트렁크 공간은 703ℓ, 2열을 접으면 1662ℓ까지 적재가 가능했다. 성인 남성이 누워도 충분해 차박도 용이해 보였다.
이 상무는 "외장은 쌍용차 답게 튼튼하고 오프로드를 잘 달릴 수 있는 모습으로 가고 싶었다. 그렇다고 해서 인테리어까지 우락부락하게 만들 필요가 있나 싶었다"며"인테리어는 공간성 좋고 심플하게, 또 좋은 전장이 들어가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이날 행사는 처음으로 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이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기사 작성을 위한 노트북을 제외하고 핸드폰·카메라를 수거한 채로 진행됐다. 디자인 센터 복도에는 KR10·U100 등 향후 개발될 신차의 프로토 타입 이미지들도 걸려있었다.
이 상무는 "토레스는 극단적인 정통SUV 스타일까지는 아니다. 정통SUV로 가는 스타팅 포인트"라며 "향후 KR10에서 정통SUV 이미지로 간다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쏘의 후속 모델인 토레스와 달리 현재 개발중인 KR10은 코란도의 후속 모델로 관측된다.
이 상무는 "KR10을 위해선 고객들이 생각하는 쌍용차의 브랜드, 에브리데이 어드벤처라는 생각을 주고 싶다"며 "고객들이 운전하면 운전할 수록 이 차로 계속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제대로 된 정통SUV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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