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여름 철새 '쇠제비갈매기' 번식지로 부활

민영규 입력 2022. 6. 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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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가 여름 철새인 쇠제비갈매기의 번식지로 부활하고 있다.

쇠제비갈매기는 매년 4∼7월 호주에서 1만㎞를 날아와 우리나라와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바닷가 모래밭에 머무는 여름 철새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 관심 대상 종이다.

덕분에 올해 4월부터 쇠제비갈매기 어른 새가 낙동강 하구를 다시 찾기 시작해 최다 550마리까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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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개체 수 급감했다가 서식지 관리 이후 회복
낙동강 하구 쇠제비갈매기 무리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낙동강 하구가 여름 철새인 쇠제비갈매기의 번식지로 부활하고 있다.

쇠제비갈매기는 매년 4∼7월 호주에서 1만㎞를 날아와 우리나라와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바닷가 모래밭에 머무는 여름 철새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 관심 대상 종이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낙동강 하구 도요등과 신자도 일대에서 쇠제비갈매기가 2013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로 번식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요등과 신자도는 2013년까지 전국 쇠제비갈매기으 70%가량이 번식하는 곳이었지만, 이후 기후변화와 먹이 감소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연간 관찰되는 둥지가 1∼3개에 불과했다.

낙동강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쇠제비갈매기 서식지에 유도 모형을 설치하고 너구리 등 포식자를 옮기는 등 안정적인 서식지 관리에 들어갔다.

덕분에 올해 4월부터 쇠제비갈매기 어른 새가 낙동강 하구를 다시 찾기 시작해 최다 550마리까지 발견됐다.

또 5월 20일에는 신자도 모래톱에서 둥지 224개, 알 545개가 관찰됐다.

이어 지난 8일 신자도에서 둥지 54개, 알 95개, 새끼 60마리가 관측됐다.

게다가 쇠제비갈매기들이 도요등 일부 지역에서 2차 번식을 시작해 어른 새 200마리와 둥지 49개, 알 90개가 관찰됐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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