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성장률 0%대 전망에도..파월 "인플레가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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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취약했던 것으로 드러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짙어졌다.
올 1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파악했던 것보다 더 쪼그라진 이유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앞서 조사했던 것보다 크게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S&P 글로벌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그루엔월드는 "경제 모멘텀이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은 막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극도로 높은 물가 부담이 구매력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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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취약했던 것으로 드러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짙어졌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올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연율 -1.6%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발표된 잠정치 -1.5%에 비해 더 악화한 것이다.
올 1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파악했던 것보다 더 쪼그라진 이유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앞서 조사했던 것보다 크게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소비 지출은 당초 1년 전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번 GDP 성장률 확정치에서는 1.8% 늘어난 것으로 하향 조정됐다.
올 2분기 들어서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 4~5월 내내 8%를 넘어서며 경제 둔화 조짐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은 잇달아 올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깎아 내리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IHS 마킷의 올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주 초 1%에서 0.1%로 대폭 낮아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주목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 추적기는 올 2분기 GDP 성장률을 0.3%로 보고 있다.
S&P 글로벌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그루엔월드는 "경제 모멘텀이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은 막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극도로 높은 물가 부담이 구매력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허덕이면서 유통업체에서 지출한 돈은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5월에 줄어들었다.
콘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98.7로 전달(103.2)에 비해 급락했다.
WSJ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내에 침체에 빠질 확률은 44%로 예상됐다.
WSJ는 이 같은 침체 전망은 경제가 침체 직전에 몰렸거나 실제로 침체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ECB(유럽중앙은행) 콘퍼런스에 참석해 금리 인상폭이 너무 커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보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데 실패할 위험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너무 멀리 나갈 리스크가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이보다 더 큰 실책은 물가 안정성을 회복하는데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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