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100mm 넘는 '물폭탄'에 도로 곳곳 침수..'비상2단계' 상향

최인진 기자 2022. 6. 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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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29일부터 30일 새벽 사이 경기 남부지역에 10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8시 현재 경기지역 31개 시·군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화성 서신 153.5㎜, 오산 141.5㎜, 안산 129㎜, 평택 청북 124.5㎜, 용인 처인역삼 122㎜ 등 100㎜를 넘는 곳이 많았다.

집중호우가 내린 밤사이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33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 배수 요청, 도로 침수 등이었으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없었다. 성남시에서 차량 1대, 부천시에서 2대가 침수돼 견인 조치됐다. 평택시에서는 주택 3채가 침수됐으며, 여주시와 평택시에서는 농경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각각 1건과 2건 접수됐다. 한때 경기남부 지역 도로 14개 구간은 통행이 통제됐으나 현재는 화성 동부대로 지하차도위 교차로와 광주시 곤지암 도척 방면 도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풀린 상태다.

경기도는 집중호우에 따라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경계)로 격상해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32명 규모로 가동하고 있다. 시·군 공무원 4700여명도 비상 근무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경기지역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거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 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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