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초대 챔피언은?..김민규·김비오·조민규·박상현·이형준·김재호 등 도전장

백승철 기자 입력 2022. 6. 30. 08:35 수정 2022. 6. 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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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김민규, 김비오, 서요섭, 이태훈, 김승혁, 김재호, 이준석, 신상훈, 이상희, 이형준, 김재호, 황중곤, 함정우, 조민규, 장희민 프로들이 출전하는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 포스터. 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0번째 시합인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은 8억원)은 올해 신설되었다.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밸리-레이크코스(파71·7,056야드)에서 펼쳐지며,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총 14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도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우승 후보들은 넘쳐난다. 



 



 



김민규, 코리안투어 사상 첫 시즌 상금 8억원 돌파하나?



지난주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김민규(21)는 2개 대회 연승에 도전한다. 가장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김한별(26)이다.



또한 한국오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3,740.29점), 상금순위 1위(7억2,489만4,464원)로 올라선 김민규가 이번 부산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이고 단독 2위와 3위 선수에게는 각각 8,000만원과 4,800만원이 주어진다. 



 



 



시즌 3승에 재도전하는 김비오



앞서 KPGA 코리안투어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액은 2018년 3승으로 총 7억9,006만6,667원을 획득한 박상현(39)이다. 현재 상금순위 2위(6억3,739만4,733원)에 위치한 김비오(32) 역시 이번 대회를 제패한다면 7억9,739만4.733원의 상금으로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고 상금액을 경신할 수 있다.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6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는 직후 출전한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를 했고, 지난주 한국오픈에서는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타수 1위(69.44타)가 보여주듯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갖춘 유력한 우승 후보다.



 



 



부산 출신 선수들의 선전 기대



신용진: '부산 갈매기' 신용진(58)은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한다. 추천 선수로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57세 9개월 26일의 나이로, 최고령 출전자다. 현재 시니어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통산 18승(KPGA 코리안투어 8승, KPGA 챔피언스투어 10승)을 쌓고 있다. 2022시즌 코리안투어에 두 번째 출전이며, 앞서 KPGA선수권대회에서는 공동 58위였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은 200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때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한 최상호(67)가 갖고 있다. 



또한 신용진이 컷통과에 성공하면 57세 9개월 27일로 역대 최고령 컷통과 부문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역대 최고령 컷통과 기록도 최상호가 보유하고 있다(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62세 4개월 1일 나이로 컷통과). 



 



김승혁, 김재호, 이준석 등: 프로 통산 5승(코리안투어 4승, 해외투어 1승)의 김승혁(36)은 시즌 첫 승을 기대한다. 



'미스터 롯데' KBO 김용희(67) 경기위원장의 아들인 투어 15년차 김재호(40)는 지금까지 인연이 닿지 않았던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올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단독 4위,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5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7위로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올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호주교포 이준석(35), 2016년 장타왕 김건하(30), 프로 통산 7승의 김형성(42), KPGA 코리안투어 2승의 김도훈753(33), 그리고 박배종(36), 김태호(27) 등 부산 출신 선수들이 고향 팬들 앞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 출전하는 김민규, 김비오, 박상현, 이준석, 신상훈 프로. 사진제공=KPGA

 



 



생애 첫 우승자 탄생 이어지나?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 9개 대회까지 치러지는 동안 생애 첫 우승자는 5명이 탄생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장희민(20),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 박은신,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양지호(33), KPGA선수권대회 우승컵을 거머쥔 신상훈(24),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가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최근 3년과 비교하면 2021년은 9개 대회가 치러진 시점에 투어 첫 승을 기록한 선수는 2명, 2020년은 3명, 2019년은 1명이었다. 한편 첫 승을 일궈낸 선수 중 양지호와 신상훈, 김민규는 최종일 역전승, 장희민은 3라운드 때 선두에 오른 뒤 최종일까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박은신의 경우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이 아닌 매치플레이 대회서 우승했다.



이밖에도 박상현, 서요섭, 이태훈, 이상희, 이형준, 황중곤, 함정우, 조민규 등 최근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특별한 도전은 계속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극복한 정희도(25)와 발달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25)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희도는 군 복무를 마치고 2020년 KPGA 스릭슨투어로 복귀했으나 그해 12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총 4회의 항암치료를 마쳤고 2021년 8월 골수 이식도 받았다. 올해 4월 KPGA 스릭슨투어 무대로 다시 돌아온 뒤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KPGA 코리안투어 첫 출전이다. 



이승민은 국내 대회 세 번째 및 통산 네 번째 컷 통과에 도전한다.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20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컷 통과했고 2019년 차이나투어 선저우 페닌슐라 오픈에서도 컷 통과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의 62위다. 올해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의 공동 62위다.



 



한편, 아시아드CC에서 KPGA 코리안투어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조성된 골프장으로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019년과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바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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