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백슬라'로 주저앉은 테슬라..자율주행 인력 200명 해고 여파

이용성 기자 2022. 6. 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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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1.79% 하락한 685.47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 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최근 인사 담당자와 SW 엔지니어들을 해고했으며, 회사에서 일한 지 몇 주 안 된 직원들이 해고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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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1.79% 하락한 685.47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 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의 로고.

앞서 테슬라 측이 비용절감을 위해 자율주행차 부분 직원 200명을 감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2분기 차량인도 대수 감소가 불가피해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산 마테오의 사무실을 폐쇄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일종인 오토파일럿 담당팀 직원 200명을 해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문을 닫은 캘리포니아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원 350명 중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계약직을 포함해 약 200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가 개발한 차량용 소프트웨어(SW)로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해준다. 이번에 해고된 사무실의 팀은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된 고객의 차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 라벨링을 수행하는 일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이번 정리해고에 대해서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인력 감축 계획의 일환이라는 의견이 많다. 머스크는 지난 21일 블룸버그 주최로 카타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경기 침체는 언젠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석달 간 전체 인력의 3.0∼3.5%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이달 2일에는 임원들에게 보낸 ‘전 세계 채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해 “느낌이 몹시 나쁘다(super bad feeling)”면서,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직원을 약 10%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최근 인사 담당자와 SW 엔지니어들을 해고했으며, 회사에서 일한 지 몇 주 안 된 직원들이 해고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가추이.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여기에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오토파일럿 관련 안전 조사 수위를 끌어 올리면서 리콜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10일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격상해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한편 도이치방크는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테슬라의 2분기 차량인도 대수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50달러에서 1215달러로 하향했다. 차량인도 대수 추정치도 31만대에서 24만5000대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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