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 이후 다중바닥 회복 패턴 전망"

유준하 2022. 6. 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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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최근 변동성이 극심한 글로벌 증시에 대해 인플레이션 경로와 경기둔화 강도, 기간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이 투자 심리 무기력증의 이유로 꼽았다.

30일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 경로와 경기 둔화 강도, 기간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이 무기력증의 진짜 이유"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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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최근 변동성이 극심한 글로벌 증시에 대해 인플레이션 경로와 경기둔화 강도, 기간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이 투자 심리 무기력증의 이유로 꼽았다. 이에 바닥 이후 회복 형태에 관해선 다중 바닥 회복 패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 경로와 경기 둔화 강도, 기간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이 무기력증의 진짜 이유”라고 짚었다.

이어 한국 증시는 보다 비관적인 전망이 투영돼 있다고 봤다. 그는 “코스피 밸류에이션에 녹아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7.9% 수준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코스피가 2005년 이후 ROE 8%를 밑돈 적은 코로나19 충격 전후가 유일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ROE가 낮은 이유에는 과대 자본 영향도 있지만 현재 지수대는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역사적 최저 수준인 ROE 7% 수준을 적용하면 코스피 적정가치는 2200선으로 도출된다.

미국과 한국 모두 기업실적의 부진 가능성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지만 신용 리스크는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신용시장으로의 위기 확산이 아니라면 향후 반등 패턴도 유추해야 한다”며 “결론적으로 2000년 이후 급락에 반복적으로 관찰됐던 V자 반등은 어려울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정책의 전환과 개입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의 가파른 복원보다는 점진적 회복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000년대 급락 이후 V자 반등이 반복됐던 이유는 정책 대응 때문”이라며 “금융위기를 비롯해 2020년 코로나19 충격 이후 가파른 반등에는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와 실적 부진과 관련한 우려는 주가에 반영해 있다고 판단하지만 반등 경로와 시간에 있어서는 조금의 인내가 필요한 시기”라며 “정책보다 정치가 지금은 더 중요한 반전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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