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7·8월 50bp 금리인상 전망..기대 인플레·물가↑"

이은정 2022. 6. 30.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6월 소비자물가도 6%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7월에 이어 8월에도 빅스텝(50bp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30일 국내 6월 소비자기대지수는 96.4pt로 전월 (102.6포인트)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7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추가적으로 상승한다면 기대 인플레이션은 적어도 4% 이상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6월 소비자물가도 6%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7월에 이어 8월에도 빅스텝(50bp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30일 국내 6월 소비자기대지수는 96.4pt로 전월 (102.6포인트)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6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3.9%로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추가적으로 상승한다면 기대 인플레이션은 적어도 4% 이상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기대 인플레이션의 응답 분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5.4% 상승한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응답 분포도는 지난 달보다 상승했다. △4~5%는 17.8% △5~6%는 14.1% △6% 이상은 14.4%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 반면, 4% 미만의 응답 분포도는 모두 감소했다.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선 50bp 인상 단행을 전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높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한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원화 약세 영향”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5일에 발표되는 국내 6월 소비자물가도 6%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와 원화 약세 때문”이라며 “더욱이 전기, 가스비 등 공공 요금의 상승으로 하반기에도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높은 물가 우려로 인해 7월에 이어 8월에도 한은의 빅 스텝 가능성이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다만 가계 부채가 높은 가운데 빠른 금리인상으로 인한 소비여력 악화도 점차 나타날 전망”이라며 “8월에 발표될 한은의 수정 전망에서 내년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 수준인 2% 초반까지 하향 조정된다면 금리의 상승세는 제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