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다..제주, K리그 최초 '탄소 중립' 발걸음 내딛는다

박준범 2022. 6. 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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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 최초 '탄소 중립' 경기를 연다.

제주는 다음달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홈 경기를 K리그 최초로 '탄소 중립' 경기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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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제주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 최초 ‘탄소 중립’ 경기를 연다.

제주는 다음달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홈 경기를 K리그 최초로 ‘탄소 중립’ 경기로 진행한다. ‘지구의 온도는 낮추고, 응원의 열기는 높이자.’라는 주제도 정했다.

‘탄소 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산림조성 등으로 흡수 제거해 실질 배출량이 제로 상태가 되는 개념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스포츠 경기의 ‘탄소 중립화’ 논의가 활발하다.

축구도 예외는 아니다. K리그도 지난해 2월 친환경 ‘탄소 중립’ 리그로의 비전을 선포했다. 그 중심엔 제주가 있다.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적극적인 제주는 특히 지속 가능한 경영(ESG)에 앞장서 왔다. 이미 ‘No 플라스틱 서포터즈 사업’을 2020년부터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참여형 이벤트인 그린포인트 제도를 도입, 재생 유니폼 ‘제주 바당’을 선보이기도 했다. 1년간 제주 팬이 모은 페트병은 무려 6만9499개였다. 올해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 실전에 나서고 있다. 제주는 해녀들과 함께하는 ‘산해진미 플로깅’을 진행하는 중이다. 산해진미는 ‘산과 바다를 참 아름답게 만들자’는 의미다.

제주가 새롭게 선보이는 재생유니폼 ‘해녀 삼춘’. 제공 | 제주

지난 5일부터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 위클리 미션을 SNS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텀블러 및 장바구니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목적이다. 단순한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다. 이 외에도 제주는 구단 셔틀버스 이용 확대, 선수단 전기버스 탑승 등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 선수들은 특별 제작된 재생 유니폼을 착용한다. 이 재생 유니폼의 명칭은 ‘해녀 삼춘’이다. 또 ‘탄소 중립’ 골 세리머니까지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 홈경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합리적으로 산정하고 제3자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 관계자는 “축구의 영역을 넘어 국가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한 영향력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구적 관점에서 ‘탄소 중립’ 축구 경기를 통해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려 한다. 환경 사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사회 전반으로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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