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 치사율, 맑은 날의 1.4배.."장마철 감속 필수"

이정현 2022. 6. 30.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은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1.4배나 높다며 세찬 비가 내리는 장마철 교통안전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30일 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6만9천62건으로, 연평균 1만3천8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빗길 교통사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도로교통공단은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1.4배나 높다며 세찬 비가 내리는 장마철 교통안전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30일 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6만9천62건으로, 연평균 1만3천8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여름철인 6∼8월에 2만6천194건이 발생해 전체의 37.9%가 집중됐고, 그중에서도 7월이 1만156건으로 14.7%를 차지했다.

또 맑은 날 교통사고는 주간(61.4%)에 더 많이 발생한 반면, 빗길 교통사고는 야간(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에 발생한 경우가 52.7%로 주간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6∼8시(14.6%)로 분석됐다.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2.1명으로, 맑은 날(1.5명)보다 약 1.4배 높게 나타났다. 시간대로 보면 특히 오전 4∼6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6.4명으로 가장 높았다.

빗길 사고 중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체 사고 건수의 2.6%에 불과했지만, 치사율은 8.7명으로 빗길 사고 평균 치사율(2.1명)보다 약 4배 높았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젖은 도로를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막이 형성돼 자동차가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20∼50% 이상 감속 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i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