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m '물 폭탄' 중부지역 주택 침수 등 피해 속출

유영규 기자 2022. 6.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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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100∼30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진 중부지역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늘(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충남권은 서산 278.7㎜, 당진 242.5㎜, 태안 165.5㎜, 아산 163.5㎜, 홍성 114.7㎜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강원에서는 어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119를 통해 피해 신고 12건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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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100∼30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진 중부지역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늘(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충남권은 서산 278.7㎜, 당진 242.5㎜, 태안 165.5㎜, 아산 163.5㎜, 홍성 114.7㎜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과 충북권에서는 평택 현덕면 174.5㎜, 오산 168.5㎜, 용인 처인역삼 162㎜, 증평 119.5㎜, 진천 118㎜, 음성 금왕 115㎜ 등을 기록했고, 강원에도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충남도소방본부는 밤사이 주택 181건, 도로 60건, 토사 1건 등 252건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했습니다.

특히 소방은 침수된 현장 58곳에 출동해 126t의 배수 지원을 했고, 서산에서는 저지대 침수 주택 등 8곳에 갇힌 주민 21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서산에서만 신고가 153건 집중됐다"며 "허리까지 차오른 물 때문에 방문이 안 열려 갇혀 있던 분들을 구조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강원에서는 어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119를 통해 피해 신고 12건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오전 4시 59분쯤 춘천시 서면 현암리 403번 지방도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2개 차로 중 1개 차로의 통행을 막고 도로관리사업소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원주, 철원, 화천, 평창, 양구 등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 장애가 발생하거나 주택 또는지하실에 물이 차 배수 작업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경기 남부에서는 경기도재난소방본부를 통해 비 피해 신고 33건이 접수됐습니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 배수 요청, 도로 침수 등이었으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는 어젯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과 파주시 교하동에서 각각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신고 2건이 들어왔습니다.

충북에서는 현재까지 도로 등 배수 불량 12건, 수목 전도 11건, 토사 유출 1건 등 30건의 피해 내용이 접수됐습니다.

빗속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0시 20분쯤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일산 방면 1차로를 달리던 아반떼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추돌한 뒤 멈춰 섰습니다.

사고후 밖으로 나와 서 있던 30대 남성 운전자가 달려오는 승용차 2대에 치여 숨졌습니다.

또 오전 1시 4분쯤 충북 제천시 봉양읍 중앙고속도로에서 부산 방향으로 가던 25t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아 5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예상 강수량은 충청 북부 50∼150㎜, 충청권 남부와 경북 북부 내륙 20∼70㎜,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경북 북부 내륙 제외), 제주도는 5∼40㎜입니다.

또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50∼150㎜(많은 곳은 200㎜ 이상), 서해5도엔 20∼7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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