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발언 GDP 부진에 혼조..나스닥 0.03%↓

변덕호 2022. 6. 3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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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부진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32포인트(0.27%) 오른 31,029.3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07%) 하락한 3,818.8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5포인트(0.03%) 내린 11,177.89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20%가량 떨어져 이 수준에서 이번 상반기를 마감하면 이는 1970년(21.01%↓) 이후 최악의 하락률로 기록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 지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마이너스(-) 1.6%로 확정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1.5%)보다 부진한 수치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대로 주저앉은 것은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최우선 정책이 물가 안정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이날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을 단행하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는 없다"며, 이는 "분명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부동산, 자재(소재),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으나 헬스, 필수 소비재, 통신, 기술 관련주는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0포인트(0.71%) 하락한 28.16을 기록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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