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수지 "다크서클 내 것..피곤함 묻어날 수 있는 상태 유지"[어제TV]

박정민 2022. 6. 3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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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지가 1인 2역을 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6월 29일 진행된 쿠팡플레이 '안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방송에서는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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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수지가 1인 2역을 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6월 29일 진행된 쿠팡플레이 '안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방송에서는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했다.

수지는 유미/안나 역을 소화하기 위해 수어를 배웠다. 어느 정도 배웠냐고 묻자 수지는 "한 달 정도 배우고 겨울 보면서 계속 연습했다. 제가 안무를 배웠던 적이 있어서 수어를 딱딱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수지는 유미 시절 화장기 없는 얼굴, 생기 없는 연기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수지는 "유미가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얼굴 상태를 만들려고 했다. 다크서클이나 그런 걸 만들어서 가려고 했다. 눈빛에 피곤함이 저절로 묻어날 수 있게 너무 푹 자고 가려고 하지 않았다"며 "(작품 속 다크서클은) 나의 것이었다. 지금은 없다"고 웃었다.

일기도 쓰기 시작했다고. 수지는 "안나의 감정을 파고들고 싶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처음엔 유미와 안나의 입장에서 쓰려고 하다가 수지의 일기가 됐다. 하루도 빠짐없이 썼는데 나도 모르게 좋은 것들을 더 좋게 쓰고 나쁜 것들도 포장하려는 욕구도 있고 남이 볼 수도 있으니까 수위 조절을 나도 모르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현주 역을 위해 본인에게만 집중했다고. 정은채는 "현주는 어릴 때부터 굉장히 많은 걸 가지고 태어났고, 외동딸이고. 많은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에 가장 충실하다. 누굴 만나도 자신이 가장 먼저다. 유미를 봐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고"라며 자신이 해석한 캐릭터를 설명했다.

박경림이 "현주가 되기 위해 다른 사람이 된 느낌이다"고 말하자 정은채는 "어떻게 접근할까 많이 생각했다. 화려한 옷을 입고 가장 편한 공간에 들어가니까 자연스럽게 모드가 전환됐다. 유미를 만났을 때도 이 사람에 연연하지 않고 내 기분대로 하다 보니 톤도 올라가고 움직임도 크고 활동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은채는 "기존 악역은 몸, 표정에 힘이 들어가서 뿜어내는데 굉장히 느슨하고 나른한 기운으로 다른 악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준한은 사투리 사용을 제안했다며 "원래 사투리를 지역 사람을 만났을 때 쓰는 설정이긴 했다. 통영 출신이기도 하고. 제가 고민했을 때 지훈이는 일부러라도 사투리를 고치려 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종의 고집일 수도 있고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 (지훈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감독님께 말했는데 좋게 받아들여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캐릭터 소화를 위해) 특별히 뭔가 했다기 보다 일단 글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뭔지 제 나름 파악하려고 한다. 글이 가진 힘이 있었다. 저한테 부담스러웠던 지점이 있다면 워낙 지훈의 야망이 크다 보니 이런 야망을 상상해 본 적 없다는 거다. 그래서 그 규모를 내가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지훈이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알고 보면 나약하고 보편적인 인간과 다르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오히려 상황이 이 사람을 그런 사람으로 보이게 만드는 거 같았다"고 전했다.

(사진='안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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