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시공 따낸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또 '시끌'

최대호 기자 2022. 6.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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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을 둘러싸고 조합 내홍, 건설업체의 로비설 등으로 잡음이 일었던 경기 안양시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또 시끄럽다.

오는 3일 공석인 조합장 선출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시공사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측의 선거개입설이 나돌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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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산 외주업체 압수수색 등 도정법 위반 수사 속도
조합원 총회 앞두고 선거개입 논란도..현산 측 "사실무근"
경기 안양 동안구 관양현대아파트. /뉴스1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시공사 선정을 둘러싸고 조합 내홍, 건설업체의 로비설 등으로 잡음이 일었던 경기 안양시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또 시끄럽다.

오는 3일 공석인 조합장 선출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시공사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측의 선거개입설이 나돌면서다.

3명의 조합장 후보 가운데 친(親)현산 측 인사가 당선할 경우 현산에 우호적인 조합원들에게는 인테리어 고급화, 로얄동·층 배정 등 각종 특혜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현산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반대로 일부에서는 현산이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등을 어겨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결국 시공권을 상실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 안양동안경찰서는 현산 측의 금품 로비 등 도정법 위반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산의 홍보 등 업무 외주업체 A실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도시정비법은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하거나 받은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위법사실이 사법기관을 통해 명확히 드러날 경우 시공권 취소도 가능하지만, 이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기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친현산 조합원과 그렇지 않은 조합원 등과의 내분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 조합원은 "현산 측이 가계약을 서둘러 체결하기 위해 홍보요원들을 동원해 조합원들에 대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조합원은 "우리 조합 관련해 수사기관 고발은 물론 시청에 민원까지 접수된 것으로 안다"며 "제대로된 조합장 투표를 통해, 더이상의 반목과 갈등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 6만2557㎡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2층, 1305가구 규모의 공동 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추정된 공사비만 4200억원에 달한다.

현산은 광주 학동 참사와 화정동 붕괴 사고 등 악재 상황에서도 경쟁 상대인 롯데건설을 제치고 지난 2월 시공권을 수주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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