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미의 손품임장] "부자 될 기회" vs "거래 없어".. 신통기획 선정된 '썩빌'에 엇갈린 시선

백윤미 기자 2022. 6.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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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 성공 이후 서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주택 단지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의 재건축 패스트트랙 정책인 신통기획은 지난한 재건축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서울시 신통기획에 본격 착수한 단지는 △여의도 시범 △여의도 한양 △대치미도 △서초진흥 △압구정2~5구역 △잠실장미1~3차 △송파한양2차 △구로우신빌라 △고덕현대 등 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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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유튜브 채널 '백윤미의 손품임장'

서울시 신통기획 선정된 구로 우신빌라

전용 46㎡ 6.5억… “최고가서 2천 빠져”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 성공 이후 서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주택 단지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중 6억대에 매수할 수 있는 빌라도 포함돼있어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지만, 입지와 거래량 등의 이유로 이 빌라의 투자 가치에 대한 전망은 현지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통기획 대상지인 서울 구로구 궁동 우신빌라 전용면적 46㎡ 매물은 6억5000만원~7억원 선이다. 입주 가능한 매물 역시 6억5000만원부터 형성돼있어 지난 5월 거래된 최고가인 6억7000만원에 비하면 2000만원 떨어졌다. 다만 이 평형은 지난해 5억500만원~5억9900만원에 거래됐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1억원이 오른 셈이다.

서울시의 재건축 패스트트랙 정책인 신통기획은 지난한 재건축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주민(조합)을 보조하면서 통상 5년이 소요되는 사전 인허가 행정 절차를 최대 2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또 선정지는 신통기획을 통해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조정돼 용적률과 층수 완화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 신통기획에 본격 착수한 단지는 △여의도 시범 △여의도 한양 △대치미도 △서초진흥 △압구정2~5구역 △잠실장미1~3차 △송파한양2차 △구로우신빌라 △고덕현대 등 9곳이다. 대다수가 강남권이나 여의도에 입지해있어 호가는 수십억에 달한다.

서울 구로구 궁동에 있는 우신빌라 전경. /백윤미 기자

신통기획 지정 단지 중 유일한 빌라인 우신빌라는 1989년 준공돼 올해 34년차 된 연립주택이다. 최고 3층, 총 28개동, 762가구로 구성돼있다. 용적률은 88%, 건폐율은 29%, 가구당 주차대수는 0.39대다.

우신빌라에서 서울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온수역까지는 774m 도보 12분이 걸린다. 또 단지 인근에 서울 목동과 시흥을 잇는 제2경인선 신구로선 궁동역도 신설될 예정이다. 아직 착공은 되지 않은 상태다. 대중교통으로 여의도역까지 34분, 광화문역까지 47분, 강남역까지는 50분이 걸린다.

현장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우신빌라의 미래가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궁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다른 신통기획 단지들에 비해 우신빌라는 아직 저평가”라면서 “수십억씩 하는 아파트를 살 여력이 없는데 투자하고자 한다면 이런 단지를 알아보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오세훈 시장 시대에는 부자가 되려면 신통기획을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반면 궁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이곳은 다른 신통기획 단지처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진 않은 상황이어서 거래는 자유롭다”면서도 “서울 외곽인데다 빌라라서 그런지 (신통기획) 지정 후에도 여전히 찾는 손님이 많지 않다”고 했다.

한편 궁동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갭투자도 아직 금지돼있진 않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면서 “전세가가 1억 중반으로 매우 낮게 형성돼있어 투자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백윤미의 손품임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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