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경제성장률 -1.6% 확정..플러스 성장세 마침표

정윤형 기자 2022. 6.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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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부진하게 발표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일곱 분기만에 역성장이 확정됐는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최종 확정됐다고요?

[기자]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연율 마이너스 1.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잠정치가 마이너스 1.5%였는데 여기서 0.1%포인트 내려간 수치입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2020년 1분기와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여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다 다시 마이너스로 꺾인 것입니다.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는 커졌는데요.

통상 GDP 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번 분기 GDP 수치가 매우 중요하게 됐습니다.

1분기 역성장의 원인은 무역적자와 기업들의 재고 투자 감소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1분기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전체 GDP를 3.2%포인트 끌어내렸고요.

미국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상품 재고를 대폭 늘렸다가 이후 재고 투자를 줄이면서 전체 GDP를 0.4%포인트 감소시켰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됐죠?

[기자]

1분기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7.1% 상승하며 앞서 발표된 잠정치보다 0.1%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높은 물가상승 압박 속에서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크게 둔화했는데요.

1분기 개인소비지출은 1.8% 증가해 잠정치였던 3.1% 증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인플레이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지는 우리시간으로 오늘(30일) 밤에 나오는 지난달 PCE 지수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은 5월 근원 PCE 지수가 1년 전보다 4.7% 상승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데요.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3개월 연속 하락세로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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