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가족, 빼앗긴 조상 땅 100년 만에 되찾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한 흑인 가문이 과거 인종차별로 인해 뺏겼던 땅을 100년 만에 되찾았습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각으로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맨해튼비치 내 부지를 브루스 가문의 상속자들에게 반환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2년 전부터 정당한 소유권자인 흑인 후손들에게 이 부지를 돌려줘야 한다며 반환 운동에 나섰고, LA 카운티는 이를 수용해 브루스 가문 상속자들에게 이 땅을 돌려주게 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흑인 가문이 과거 인종차별로 인해 뺏겼던 땅을 100년 만에 되찾았습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각으로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맨해튼비치 내 부지를 브루스 가문의 상속자들에게 반환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땅은 1920년대 맨해튼비치 시 당국이 강제 수용 절차를 통해 흑인 부부인 찰스, 윌라 브루스로부터 빼앗은 것입니다.
현재 가치는 2,000만 달러 우리 돈 약 26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브루스 부부는 1912년 이 땅을 사들여 흑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양 시설을 만들었지만, 시의회가 백인들의 반발을 고려해 1924년 이 부지를 몰수했습니다.
당시 캘리포니아주 해변 리조트에는 흑인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은 2년 전부터 정당한 소유권자인 흑인 후손들에게 이 부지를 돌려줘야 한다며 반환 운동에 나섰고, LA 카운티는 이를 수용해 브루스 가문 상속자들에게 이 땅을 돌려주게 됐습니다.
LA 카운티는 브루스 가문 후손들에게 소유권을 돌려주고, 구조대원 훈련 시설 등을 유지하기 위해 우선 2년 동안 이 땅을 임대해서 사용하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브루스 가문 대변인은 성명에서 "잃어버린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시의 범죄 행위와 가족에게 가해진 테러를 기억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정의를 향한 한 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박예원 기자 (air@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특보] 밤사이 중부 집중호우…아침까지 시간당 50mm이상 강한 비
- “월급 빼고 다 오른다”…보복소비 줄고 알뜰족 는다
- 한미일 ‘3각 공조 강화’ 공감대…나토회의서 연설도
- 김포공항 국제선 2년 3개월 만에 재개…항공권 값은 언제 내릴까?
- 완도 실종 일가족 추정 3명 숨진 채 발견…사망 경위 조사
- 태안 갯벌에서 캐낸 보물…조선 왕실의 ‘용머리 장식 기와’
- 한국-론스타 47억 달러 소송 절차 종료…조만간 선고
- [ET] “마스크는 ‘얼굴 팬티’”…열사병에도 안 벗는 日 젊은이들 왜?
- F-35A 추가 도입·KF-21 첫 시험비행…전투기 최신화 박차
- 사전 답사에 옷까지 갈아입고 도주…CCTV 속 새마을금고 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