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부상→길어지는 재활..잊힌 日 4번타자, 험난한 ML 적응기

이후광 입력 2022. 6. 30. 04:14 수정 2022. 6. 3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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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만 해도 낯선 메이저리그 무대서 장타를 펑펑 날리던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는 언제 다시 빅리그로 돌아오는 것일까.

그러나 스즈키는 그와 관계없이 꾸준히 빅리그 복수 구단과 연결이 됐고, 결국 5년 8500만달러(약 1100억원)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전통의 강호 시카고 컵스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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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두 달 전만 해도 낯선 메이저리그 무대서 장타를 펑펑 날리던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는 언제 다시 빅리그로 돌아오는 것일까.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9시즌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을 기록한 일본을 대표하는 외야수였다. 지난해 132경기 타율 3할1푼7리 38홈런 88타점 OPS 1.072 맹타를 휘둘렀고,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를 맡아 조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빅리거가 되는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포스팅 절차를 거치던 도중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모든 협상 업무가 중단됐던 것. 그러나 스즈키는 그와 관계없이 꾸준히 빅리그 복수 구단과 연결이 됐고, 결국 5년 8500만달러(약 1100억원)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전통의 강호 시카고 컵스의 선택을 받았다.

시범경기 막바지부터 빅리그에 적응한 스즈키는 개막 후 19경기 연속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첫 8경기 타율 3위, OPS 2위를 비롯해 4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상승세를 타던 스즈키는 주루플레이 도중 왼쪽 약지를 다치며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부상 당시만 해도 빠른 복귀가 예상됐지만 부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며 한 달 가까이 재활을 진행 중이다. 이달 중순 85~90% 정도 회복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여전히 복귀 시기는 미지수인 상황. 5월 27일 신시내티전을 끝으로 부상 이탈한 스즈키의 시즌 성적은 타율 2할4푼5리 4홈런 21타점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스즈키의 마이너리그 재활 일정이 잡혔다. 시카고 지역 언론 ‘NBC 시카고’는 지난 29일 데이브 로스 컵스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 “스즈키가 30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선다. 28일 실전 타격 훈련에서 손가락과 관련해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괜찮은 모습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로스 감독은 “만일 스즈키가 빠르게 상태를 회복할 경우 빠르면 내달 5~7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즈키의 부상과 회복은 컵스 구단 내 중요한 이슈다. 매체는 “컵스는 오프시즌 핵심 영입이었던 스즈키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4월 이달의 신인을 받았을 정도로 기세가 좋았다”라며 “30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모습에 따라 향후 복귀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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