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제 연착륙 장담 못해..고통 있어도 물가 잡겠다"

김정남 2022. 6. 3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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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장담할 수 없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다고 믿지만 이는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파월은 "연준이 과하게 긴축을 단행하는 위험이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안정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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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ECB 포럼서 "물가 못 잡으면 큰 고통"
라가르드 "낮은 인플레 환경으로 못 돌아가"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장담할 수 없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다고 믿지만 이는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파월은 고강도 긴축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처음 인정했다. 이날 발언 역시 이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읽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파월은 “미국 경제는 긴축 정책을 견디기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면 더 큰 고통이 예상되는 만큼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팬데믹 이후 경제는 매우 다른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노동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왜곡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팬데믹 이전의 균형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도 했다.

파월은 “연준이 과하게 긴축을 단행하는 위험이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안정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개최한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가 낮은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그는 “우리는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고 더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 충격으로 고통을 겪었는데, 이는 아마 계속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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