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도 ETF처럼 쉽게" 삼성·키움·한화, TDF 시장서 대격돌

안서진 기자 2022. 6. 3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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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타겟데이트펀드)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을 앞둔 가운데 주요 자산운용사에서 앞다퉈 TDF를 ETF(상장지수펀드) 형태로 출시하고 있어서다.

━디폴트 옵션 다가오는데'TDF ETF'도 적격상품 지정될까━운용사별로 살펴보면 TDF ETF를 출시하는 운용 3사 모두 공통적으로 2030·2040·2050 상품을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시행되면 TDF 시장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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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은 30일 액티브형 TDF ETF 10종을 동시 상장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TDF(타겟데이트펀드)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을 앞둔 가운데 주요 자산운용사에서 앞다퉈 TDF를 ETF(상장지수펀드) 형태로 출시하고 있어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날 액티브형 TDF ETF 10종을 동시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TDF액티브 2030·2040·2050 등 3종,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히어로즈 TDF액티브 2030·2040·2050 등 3종,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TDF 액티브 2030·2040·2050·2060 등 4종을 출시한다.

TDF란 목표 은퇴시점을 기준으로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성하는 펀드의 일종이다. 목표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

TDF ETF는 TDF를 거래소에 상장하는 ETF 형태로 만든 상품이다. TDF가 ETF로 출시되는 건 이번이 국내 최초다. TDF에 ETF 장점을 더하면서 구체적인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지 않던 TDF의 일부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ETF는 특성상 투자종목정보(PDF)를 하루 단위로 투명하게 공개해야되기 때문이다.

운용보수가 낮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직접 주식, 채권 등을 담고 있는 기존 TDF와 달리 ETF 상품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TDF ETF의 운용보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은 물론 실시간 매매도 가능하다. 실제 이번에 출시된 TDF ETF는 총보수(수수료)가 연 0.14~0.38%로 최대 1% 수준이던 기존 TDF보다 저렴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첫 TDF ETF로서 ETF를 통한 연금투자 활성화와 자산배분형 상품 라인업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폴트 옵션 다가오는데…'TDF ETF'도 적격상품 지정될까



운용사별로 살펴보면 TDF ETF를 출시하는 운용 3사 모두 공통적으로 2030·2040·2050 상품을 선보인다. 한화자산운용만 유일하게 2060 상품을 추가했다. 은퇴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생애주기가 가장 긴 상품을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운용 보수는 은퇴 시점이 가까울수록 저렴하다.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이 높아지면서 펀드 운용 안정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운용 3사 중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이 가장 저렴하다. ARIRANG TDF 액티브 ETF는 2030년형 0.14%부터 시작해 ▲2040년형 0.16% ▲2050년형 0.18% ▲2060년형 0.2%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TDF 액티브 ETF는 ▲2030년형 0.3% ▲2040년형 0.34% ▲2050년형 0.38%이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 액티브 ETF는 ▲2030년형 0.20% ▲2040년형 0.25% ▲2050년형 0.30%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시행되면 TDF 시장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의 운용 지시가 없어도 사전에 지정된 운용 방법으로 투자 상품을 선정하는 제도다. 향후 TDF ETF가 적격상품으로 지정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내달 디폴트옵션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TDF를 포함해 더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다만 디폴트옵션과 관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공되지 않아 향후 해당 제도가 어떻게 자리잡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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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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