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환상적 手順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2. 6. 30. 03:05
본선 1회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신민준 九단 / 黑 스웨 九단 흑>
白 신민준 九단 / 黑 스웨 九단 흑>
<제9보>(116~124)=스웨(31)도 신민준 못지않은 ‘LG배의 사나이’다. 2013년 17회 LG배 때 우승해 규정에 따라 9단에 올랐다. 23회 때 준우승, 20회 대회에선 4강 등 못 올라본 순위가 없다. LG배 본선 통산 전적 18승 10패로 다승 부문 10위, 연승 부문은 동률 6위(6연승·17회 대회 1회전~결승 2국)를 기록 중이다. 올해 대회는 자국 내 선발전을 거쳐 나왔다.
흑이 ▲로 젖혀 중앙에 고립된 대마 구출 작전에 나섰다. 백은 116으로 단수쳐 흑 한 점을 잡은 수는 어땠을까. 서둘지 않고 자신부터 안정하겠다는 뜻이지만 119가 놓이니 포위망을 훌쩍 벗어난 느낌. 그래서 제시된 대안이 참고도다. 백 1로 늘고, 2와 3을 교환 후 4로 나오면 5~9로 처리하는 수순이 환상적이라는 것.
119가 극찬을 받았다. 적진에서 가볍게 움직이며 탄력을 구할 때 밭 전(田)자 행마가 유력할 때가 많다. 그러고 보니 ▲에 이은 연속 전자(田字) 행마다. 120~123은 언제든지 이렇게 될 백의 권리. 중앙 흑 대마와의 연결을 방해하려는 사전 공작이다. 그래 놓고 124로 늘었는데, 왜 ‘가’로 나와 중앙 흑 대마를 즉각 차단 공격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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