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체력회복 노하우 찾는게 과제"

박강현 기자 2022. 6. 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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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 마치고 귀국 "코치가 터치 잘했다고 칭찬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박태환 선수처럼 저도 차근차근 나아가며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

2022 수영 세계선수권대회(헝가리 부다페스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고 귀국한 황선우(19·강원도청)가 29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소감과 포부 등을 밝혔다.

롱코스(50m)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에 이어 11년 만에 입상하고, 5개의 한국신기록 수립에 관여한 황선우는 ‘박태환을 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태환 선수는 한국 수영에 한 획을 그은 대단한 선수다”라면서 “(그를) 넘었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경기 페이스 운영 부분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작년 도쿄올림픽 땐 오버페이스를 했다가 막판에 무너졌던 그는 “올림픽과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을 뛰면서 이제 경험이 많이 쌓였다”며 “이번 선수권에선 페이스 운영 능력을 특히 끌어올려서 예선, 준결선, 결선 동안 기록을 줄여가며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4월 말부터 6주간의 호주 멜버른 전지훈련 때 이언 포프 코치로부터 “영법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른쪽 스트로크에 힘을 더 싣는 그의 ‘로핑 영법(loping stroke)’은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호주에선 잠영 동작인 돌핀킥과 터치 등에 대해 집중 훈련을 받았다. 황선우는 “실시간으로 세계선수권 경기를 본 포프 코치가 ‘터치를 정말 잘했다’면서 칭찬을 많이 해줬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다만 체력은 길러야 한다고 다짐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200m와 단체전 네 종목 등 여섯 종목에 출전하며 총 10번의 레이스를 펼쳤다. 자유형 200m 결선 다음 날 열린 자유형 100m에선 체력 회복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저는 한번 레이스를 하면 기진맥진이 되는 체질이다. 일단 기본 체력 훈련을 늘리고 경기를 뛰며 어떤 방법이 좋을지 계속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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