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나토총장 면담 하루 연기..핀란드·스웨덴 회담 길어진 탓

박인혜 2022. 6. 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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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토 정상회의 ◆

28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온 지 3일 차를 맞는 윤석열 대통령의 스케줄에 갑작스러운 변동이 생겼다. 이날 예정됐던 한·핀란드 정상회담이 전날 갑자기 취소됐고, 같은 날 오후에 잡혀 있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갑자기 연기된 것이다. 두 가지는 같은 이유에서 비롯됐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나토에 신규 가입하려는 핀란드와 스웨덴, 그리고 이들을 저지하려는 튀르키예(터키) 간 알력 다툼으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중재에 나서기로 하면서 4자 회동이 갑자기 잡혔기 때문이다.

28일 오후에 한국이 핀란드와 정상회담을 하려던 시간에 4자는 긴급 회동을 열었고, 이 회동이 1시간 반 뒤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면담 시간을 훌쩍 넘겨서도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결국 윤 대통령은 면담 장소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가게 됐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을 위해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드리드의 IFEMA에 이미 도착해 있었던 상황인데, 전시장만 둘러본 후 발길을 돌려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급한 현안 때문이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30일 오후로 재조정됐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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