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美 낙태권 폐기는 역행..사망률 증가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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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는 근거가 됐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미국 연방대법원이 최근 뒤집은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를 나타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의 결정을 '역행'이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미국이 이 문제를 주도하기를 희망했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미국을 따라 (낙태권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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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원, 낙태 합법화 근거돼 온 '로 대 웨이드' 판례 뒤집어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50년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는 근거가 됐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미국 연방대법원이 최근 뒤집은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를 나타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의 결정을 '역행'이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미국이 이 문제를 주도하기를 희망했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미국을 따라 (낙태권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모든 여성들은 자신의 몸과 건강에 대한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안전한 낙태는 건강과도 직결된 문제다. 안전한 낙태는 생명을 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낙태권을 제한하는 것은 여성과 소녀들을 위험한 낙태 시술로 몰아넣는다. 합병증, 심지어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 증거는 반박할 수 없다. 안전한 낙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은 생명을 희생시키고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여성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도 "안전한 낙태를 할 수 있는 것은 생명을 구하는 조치"라면서 "(낙태의) 접근을 막는 것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약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 몇몇 국가들이 역행하는 것은 불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미국 대법원의 결정에 따른) 영향을 목격할 것이다. 이 결정은 질병에 따른 사망률까지 증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4일 미 전역의 24주내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례(1973)'를 뒤집었고 이후 루이지애나, 미주리, 켄터키, 사우스다코타 등 13개주에서 낙태 금지법이 즉시 발효됐다.
이번 판결에 따라 향후 미국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가 낙태를 사실상 금지할 것이라고 구트마허연구소는 전망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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