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노인, 남성이 여성보다 쉽게 우울증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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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만성질환을 앓는 60대 이상 남성이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을지대 남진영 교수 연구팀(황서연 의료경영학과)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복합 만성질환을 앓는 65세 이상 노인 3만138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유병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복합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복합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보다 남성은 2.1배, 여성은 1.9배로 남성 노인의 우울증 위험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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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만성질환을 앓는 60대 이상 남성이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도 복합 만성질환 개수가 많아질수록 여성 노인보다 남성 노인의 우울증 위험이 더 가파르게 상승했고, 연령대가 낮은 초기 노인(65∼69세)일수록, 복합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들이 기준 집단에 비해 우울증을 가질 위험이 남성은 2.6배, 여성은 2.3배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남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의 수명 향상을 위해 성별 차이를 고려한 보건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앞으로 성별의 차이를 고려한 다양한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 ‘Epidemiology and Health’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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