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재테크 이야기..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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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는 수단과 방법을 복원한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가 출간됐다.
조선의 수도 한양에는 집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자들이 많았다.
오늘날 우리에게 '서울 자가'가 그러하듯, 조선 사람들도 '한양 자가'를 꿈꾸었기 때문이다.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유정현은 유명한 대부업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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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조선시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는 수단과 방법을 복원한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가 출간됐다.
조선의 수도 한양에는 집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자들이 많았다. 오늘날 우리에게 '서울 자가'가 그러하듯, 조선 사람들도 '한양 자가'를 꿈꾸었기 때문이다. 애민 정신의 대변자 정약용조차 아들들에게 "한양에서 10리 안에 살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을 정도다.
어영청의 대장 윤태연은 이런 흐름에 올라타 돈을 번 인물로 유명했다. 그는 권력을 이용해 어느 백성의 10칸짜리 집을 싼값에 사들인 다음, 전격적인 리모델링으로 방을 하루 만에 총 30칸까지 쪼개어 늘렸다. 이후 이 쪽방들을 세놓아 월세를 받다가 비싼 값에 집을 되파는 방식으로 큰 부를 이뤘다.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유정현은 유명한 대부업자이기도 했다. 그가 고리로 번 돈만 오늘날 시세로 2000억 원에 달했다. 그가 영의정에 오른 이후 화폐 발행과 정착을 진두지휘한 이유도 돈 빌리려는 사람을 늘리려는 수작이 아니었느냐고 저자의 의심한다.
이 외에도 책은 성실한 재테크로 오늘날 용산공원 규모인 약 100만 평의 농장을 소유하게 된 이황, 인삼 밀수에 임금까지 끌어들인 역관 장현, 고위 관리를 사위로 맞아 신분을 높이려 한 천민 부자 김내은달, 유통 공룡이 되어 매점매석으로 폭리를 취한 경강상인 등을 소개한다.
◇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 이한 지음/ 위즈덤하우스/ 1만7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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