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인권·평등 가치실현 앞장, 여성 힘으로 행복한 강원"

[강원도 지방의원 여성 당선인 교례회]
지선 여성 당선인 전체 '25.6%'
정치 입문 계기·향후 계획 밝혀
여성 의장 3명 탄생 등 축하
"검열 줄이고 적극 활동" 다짐

▲ 29일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과 전금순 도여성단체협의회장이 여성 최초 3선의 박윤미 강원도의원, 기초의원 중 유일한 지역구 연속 3선을 이룬 김은숙 횡성군의원에게 당선인 대표로 꽃을 전달했다. 서영

“여성의 힘으로 따뜻하고 강한 강원도를 만들겠습니다”

강원도 민선8기의 정식 출범에 앞서 29일 열린 ‘민선8기 강원도 지방의원 여성 당선인 화합교례회 및 결의대회’는 강원여성의 힘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을 비롯한 지역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가 함께 마련한 이날 대회에 참석한 여성 당선인 40여명은 “정당과 지역을 초월해 평화·인권·평등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6·1 지방선거 결과 강원도에서는 전체 지방의원 223명 중 여성이 57명(광역 8명·기초 49명) 당선, 4분의 1(25.6%)을 차지하는 정치구조가 만들어졌다. 30대 당선인도 5명 탄생하는 등 젊어지고, 복지·문화·언론·금융 등 전문분야도 폭넓어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처럼 달라진 지형을 바탕으로 소외계층을 돌보는 생활정치 발전과 여성권익 증진, 성평등 강화 등에 힘모으자는 구호들이 곳곳에서 나왔다.

3선이 된 박윤미 도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며 역시 정치는 여성이 잘한다고 느꼈다. 조례나 5분발언 등 모두 남성보다 잘하지만 자기검열에 엄격한 편”이라며 “검열을 줄이고 후배들을 위해 적극 활동하자”고 북돋았다. 심재섭 영월군의원은 “영월은 여성후보 5명중 3명이 당선됐는데 여성정치에 깨어있는 영월군민을 자랑하고 싶다”며 “여성이 행복한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인들은 정치에 뛰어들게 된 배경과 선거과정 에피소드, 향후 활동계획 등을 밝혔다.

후반기 원구성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3명의 여성 의장 탄생도 예고돼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 서로를 축하했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여성이 과반을 차지한 태백시의회와 의장단 입성 가능성이 높은 당선인들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나는 ( ) 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작성, 각자의 의정활동의 바탕이될 캐치프레이즈를 적어 공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변호사 출신 임미선 도의원 당선인은 “강원도민 분들의 행복을 변호하겠다”고, 올해 34세의 권아름 원주시의원 당선자는 “딸·엄마·아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적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은 “강원도 여성의원들이 최초를 넘어 ‘허스토리’를 당당히 써나가기를 바란다”고, 서흥원 양구군수 당선인은 “여성의원의 활동으로 강원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은 축하 영상을 통해 “여성 단체장 당선인이 나오는 날도 멀지 않았을 것이라 기대한다. 대립을 뛰어넘어 새로운 강원특별자치도를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철규 국회의원도 축전을 보내 “4년간 빛나는 의정활동으로 모두가 행복한 강원도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전했다.

애드바이오텍(대표 정홍걸)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자연포레’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을 후원하며 행사를 축하, 당선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전달됐다. 김여진·강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