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지속 우려 속 강원 소비심리 '비관적'

정우진 2022. 6. 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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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시작된 고물가 행진이 연일 지속되면서 강원도민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후 강원지역 경기전망은 코로나19 시기만큼 좋지 않은 것으로 바라봤다.

또 체감물가를 뜻하는 생활물가지수도 7.9% 상승해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6.7%)보다 1.2%p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강원도민의 경제적 타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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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강원본부 소비자 동향 조사
현재경기판단 1년4개월만 최저
체감물가 급등 경제적 타격 우려
2일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시작된 고물가 행진이 연일 지속되면서 강원도민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박모(54·춘천)씨는 가계부를 작성할때마다 한숨만 나오고 있다. 식탁물가 상승에 식비 지출이 크게 늘었고 출퇴근하는데 들어가는 유류비, 갈수록 높아만 가는 전기·가스요금 등에 살림을 꾸려나가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박 씨는 “월급빼고 다오른다는 말이 체감되는 요즘”이라며 “지출이 늘어나니 주택 대출금을 갚고 나면 저축할 돈도 빠듯하다”고 하소연했다.

29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2022년 6월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로 전월(99)대비 2p 하락했다. 지수하락의 원인 중 하나는 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의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를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의 경우 61로 전월(70)대비 9p 하락하며 지난해 2월(55)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6개월 후 강원지역 경기전망은 코로나19 시기만큼 좋지 않은 것으로 바라봤다. 강원지역 향후경기전망은 69로 전월(84)대비 15p 급감했고 2020년 9월(61)이후 처음으로 60p대로 추락, q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14로 4p 상승한 것과 달리 현재생활형편과 전망은 각각 1p, 4p 하락하며 위축된 지역 경제 상황을 보여줬다. 실제로 강원지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6.7%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지난해 4월 이후 1년 넘게 전국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또 체감물가를 뜻하는 생활물가지수도 7.9% 상승해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6.7%)보다 1.2%p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강원도민의 경제적 타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지역 현재가계저축과 가계저축전망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가계부채는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심리지수가 하향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전망을 띈다.

또 물가는 상승하고 주택가격전망은 전월대비 15p 급감해 강원지역 소비심리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자칫 내수 경기가 얼어붙을 수 있어 우려된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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