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한영 사랑 박군→로스쿨 스토리 서동주..갓입담 터졌다[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6. 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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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신이내린 입담이 터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소유진, 박군, 김다현, 서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소유진은 김구라와 프로그램을 함께 한 것에 “너무 좋아요. 남편이랑 나이도 비슷해서 그런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동받았던 적이 있다. 녹화 때 전날 잘못 먹어서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 녹화 들어가기 직전인데 또 신호가 와서 선배님께 죄송하다고 문자 했다. 갔다 녹화장에 앉았는데 구라 선배님이 없더라. 오시면서 ‘미안해 내가 전화가 길었어~’라고 하셨다. 너무 감동했다. 그때부터 빛이 났다”라고 말해 훈훈케 했다. 이에 안영미는 김구라가 원래 통화를 많이 한다고 공격했다.

신혼생활이 한 달 조금 넘은 박군은 “일하고 있으면 언제 오냐고 날아온다. 문자만 봐도 말투가 어떤지 아니까. 집이 따뜻하니 너무 좋다. 내 편이 생긴 게 좋다”라며 한영에 대한 애정을 터트렸다.

이상민의 300만 원 축의금 화제에 그는 “상민이 형이 그전에 결혼하면 세탁기를 사준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아마 300만 원을 하신 거 같다. 오늘 세탁기가 온다. 축의금 해주신 거로 주문했다”라고 자랑했다.

부케를 받은 김준호에 박군은 “지민 누나랑 준호 형이 핑크빛 열애를 하고 있어서 잘 돼서 결혼까지 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준호 형이 부케를 받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국악 트로트 요정 김다현은 아버지 김봉곤 훈장님에 “원래는 아버지가 훈장님으로 유명했는데 이제는 김봉곤 훈장님이 아니고 김다현 아버지가 됐다. 식당 가면 아버지가 사진을 찍어주신다. 그 상황이 아버지가 웃고 계신데 슬퍼 보이신다”라고 말했다.

미국 로펌을 관두고 쉬려고 한국에 들어왔다 방송, 책 집필, 마케팅 이사, 회사 설립 준비 중인 서동주는 “엄마는 이런 거 얘기하면 너무 스트레스받아한다. 너무 바쁘게 사니까”라고 밝혔다.

제대한 지 2년이 넘었는데 군기가 남아있는 박군은 “항상 긴장하고 있다. 밖이 더 전시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가요계 선배인 한영과 결혼한 박군에 김구라는 “이 친구는 일생을 모시고 산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군은 “그래서 결혼한 거다. 전 결혼을 못 할 줄 알았다. 내가 원하는 아내상에 직진했다. 아침마다 10분 정도는 항상 밥상 앞에서 정신 교육을 받고 온다”라고 평강공주와 온달의 면모를 자랑했다.

MBC 방송 캡처


군대에서도 엄청 부지런했다는 박군은 “일과가 아침 8시에 시작이다.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체력 단련으로 시작한다. 집에서 부대까지 7.5km 정도를 뛰어가면서 몸을 푸는 거다. 야간 경계 근무가 2시간 씩인데 나가기 전에 1시간 준비한다. 무조건 3시간 반을 못 자는 거다. 그래서 항상 2시 반에 잔다고 생각한다. 항상 4시간을 못 잤다. 14년 8개월 동안 군생활했지만 수면 부족인 거 같다. 무리한 생활을 자처하다 보니 화장실을 갔는데 피를 봤다. 너무 놀랐다. 내장이 다 나오는 줄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지금은 많이 잘 수 있지 않냐는 물음에 박군은 “지금 또 가족이 생겼다”라고 말해 소유진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그는 “오월이라고 강아지다”라고 말해 낚시에 성공했다.

아이 계획을 묻자 그는 “계획은 항상 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되더라”라고 말했고 MC들은 잠을 많이 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유아 시절 청학동에서 갓생을 살았다는 김다현은 “저는 기억이 안 난다. 아버지가 전 어렸을 때 턱받이도 안 하고 5세에 사자소학을 다 하고 7세에 훈민정음을 독학으로 했다더라. 한글보다 한문을 먼저 했다. 그때는 아버지가 늘 한자를 하고 다니시니 듣고 외웠다”라며 신동 면모를 뽐냈다.

육아하며 작가로 데뷔한 소유진은 “첫 째 낳고 이유식으로 쓴 게 20만 부 판매했다. 인세가 아직 들어온다. 너무 감사하다. 아이를 위해 열심히 이유식 만든 걸 썼는데 진심이 통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째가 아팠다. 심장에 구멍이 뚫려 식사를 제대로 못했다. 아이 입에 음식만 들어갈 수 있다면 뭐든지 해주리라 이랬다. 남편이 이유식에 생각 외로 약하더라. 어른 음식에 간을 팍팍하니까. 100% 제가 떠안게 되고 아이가 건강하고 튼튼해졌다”라고 전했다.

집에 냉장고만 10대라는 소유진은 “와인 냉장고도 따로 있다. 그렇다고 냉장고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니고 얹혀사는 느낌이다. 냉동고도 업소용이다. 채소도 대량 입고된다. 남편이 주말에는 이틀 내내 요리를 연구하니 엄청 소진한다. 정리가 내 일이니까 힘들다”라고 울상 지었다.

트로트 가수 전향 후 공부 중인 게 있냐는 물음에 박군은 “하트 학과를 전공했다고 많은 분이 하신다. 팬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달의 소녀 츄에게 깨물 하트를 전수받았다. 그러면서 제가 연마한테 2개 있다. 활쏘기 하트, 권총 하트가 있다. 정밀 사격으로 간다 하면 엎드린다”라고 하트를 쐈다.

한영에게 애교를 많이 부린다는 그는 화가 났을 때 안긴다며 김구라에게 직접 시범을 보였다. 시범을 보인 박군은 “일단 품 속으로 침투하면 조금 화가 가라앉는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나 정말 화났어!”라고 분노했다.

MBC 방송 캡처


청학동 출신으로 유행하는 신조어를 안 하려고 노력하는 김다현은 “친구들이 할머니라고 엄청 놀린다. 트로트를 하면 할머니 소리가 난다고 해서 속상할 때가 있다. 그래도 그냥 넘어가 준다. 집에서는 신조어를 아예 안 쓴다. 가끔 대화 보낼 때 ‘ㅇㅋ’ 정도는 쓴다”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환경이 다르다고 느낄 때는 언제냐는 물음에 그는 “제가 한옥에 사는데 친구들은 아파트에 산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오면 궁전 같다고 한다. 친구들이 강아지 키울 때 염소 키우고. 물총도 대나무로 만들었다. 아버지랑 같이 쏘고 했다. 다른 건 친구들하고 비슷하다. 집에서 한복 입고 생활하지 않고 머리 땋고 학교에 가지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처음 로펌에 입사했을 때 자신보다 더 갓생 살았던 동료가 있었다는 서동주는 “큰 로펌은 백인이 많고 동양인 수가 적다. 동양인끼리 비교가 쉽게 된다. 이 분이 대만에서 온 여자 변호사였다. 예쁘고 날씬하고 똑똑하고 야무진다. 그런데 퇴근을 안 해서 모든 상사의 예쁨을 받았다. 저는 당시 반려견을 치워서 픽업을 위해 7시에는 퇴근해야 했다. 집에 가서 일하겠다고 하지만 상사 입장에서는 대만 친구는 항상 있는데 저는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분이 과한 스타일이었는데 회사에다 침낭을 놨다. 바로 옆방인데 일부러 침낭을 꺼내놓고 어제 잤다고 말했다. 방탄조끼를 사서 총기 사고가 있을 때도 자신은 일을 할 거라고 했다. 제가 가끔 부탁으로 집에 좀 가라고 하는데 절대 안 간다. 중간에 사이가 안 좋았던데 제가 옷을 타이트하게 입으면 그래서 헐렁하게 많이 입고 다녔다. 그 옷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항상 지적했다. 변호사처럼 입지 않는다고 해서 참았다. 그런데 어느 날 지나가면서 일어나보라더라. 오늘 옷 뭐 입었는지 체크한 거라고 하길래 화가 나서 욕을 했다. 그래도 웃으면서 가더라”라고 밝혔다.

소유진은 매일 유전자의 힘을 실감한다며 “특히 둘째는 너무 아빠를 닮았다. 셋째도 클수록 아빠를 닮았다. 아들은 저를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글 쓰는 건 첫째가 독서와 글 쓰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공연, 방송으로 학업이 쉽지 않았던 김다현은 홈스쿨링을 선택했다. 친구들 갈증이 없냐는 물음에 그는 “물론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저는 방송에서 언니들하고 논다. 초등학생일 때도 친구들하고 놀면 심심했다. 그런데 언니들이랑 좀 맞는 거 같다. 동갑내기 친구는 없다. ‘개나리 학당’에서 방송하면 친구들 만나는데 동갑은 없다”라고 할머니 면모를 자랑했다.

MBC 방송 캡처


웰즐리 대학에서 미술학을 전공하고 MIT에서 순수 수학 학사를 한 서동주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경영 대학원 경영학 석사까지 한 서동주는 “어릴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다. 미국에서 학교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수학 수업을 듣고 졸업했다. 대학에 갔는데 웰즐리와 MIT가 자매 학교였다. 성적이 서로 호환돼서 웰즐리에서 미술, MIT에서 수학, 과학을 했다. MIT에서 제가 좀 잘하더라. 교수님이 미술 전공인데 수학을 어떻게 잘하냐고 해서 어머니 꿈이 미술 전공 후 좋은 데 시집가기였다. 그래서 전공할 생각을 못 했다고 하니 추천서를 써주시고 편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33세에 돌연 로스쿨에 입학하게 된 계기로 그는 “대학원 졸업 후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혼자 살려다 보니 막막하더라. 어떻게 할까 하다가 공부를 좋아하니 로스쿨을 가서 후딱 3년 공부하고 후딱 변호사가 돼야겠다 싶었다. 로스쿨은 1학년이 끝나면 일을 할 수 있다. 좋은 점이 시험 성적이 좋아서 장학금도 받았다. 모든 일이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

평소 식사량이 백종원 못지않은 소유진은 “제가 먹는 걸 좋아해서 남편을 만난 거 같다. 고기도 보통 3~4인분 먹고 대창고 6~7인분을 먹는다. 심진화, 박솔미 언니랑 셋이 대창 19인분을 먹었는데 진화 언니만 쳐다봤다. 남편이랑 연애할 때도 많은 메뉴를 주문해도 좋아하니까 그게 좋았다더라”라고 전했다.

8세 차이 박군, 한영은 키 차이도 8cm다. 박군은 “처음엔 위축 많이 됐다. 연애할 때도 걸어 다니면 안 될 거 같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거 없이 너무 좋다. 결혼 전에는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는데 잔소리해주니 너무 좋다. 내가 부족한 걸 얘기해주니까”라고 말했다.

데뷔곡 ‘한잔해’ 이어 지난해 ‘유턴하지마’로 컴백한 박군은 다음 앨범으로 “한영 씨랑 컬래버해서 잔소리를 사랑하는 남자 콘셉트로 ‘내 귀에 캔디’처럼 해보고 싶다”라고 희망을 밝혔다. 한영의 생각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박군은 한영이 잔소리, 엄마 얘기에 서운할 거 같다는 말에 황급히 편집을 부탁해 폭소케 했다.

김다현은 국악과 트로트 중 국악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트로트를 많이 하니 색이 자꾸 트로트로 돼서 국악이 더 어려운 거 같다”라고 전했다.

늦깎이 로스쿨 입학생 서동주는 우등생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가 되면 질풍노도의 시기가 온다. 짜증 나고 슬프고 억울하고. 10~20대를 열심히 살아서 더 늙기 전에 놀아야겠다 싶었다. 주말에 학교 끝나면 라스베이거스로 갔다. 처음으로 클럽도 가고 술 마시고 춤추고 월요일까지 놀고 클럽 복장 그대로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었다. 수업 끝나면 뻗어서 자고 해서 성적이 C로 깔렸다”라고 고백했다.

MBC 방송 캡처


로펌 입사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서동주는 “1학년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면접을 60번 봤다. 이력서에 경력 단절이 기니 왜 그랬냐 질문하는데 이혼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우물쭈물하다 보니 자꾸 떨어졌다. 그래서 나중에는 솔직하게 얘기를 꺼냈다. 뽑아야 하는 이유를 묻자 ‘이혼 과정 속에서 관련 법을 빨리 습득했다. 주어진 것은 두, 세 달 안에 습득할 수 있다’라고 열정적으로 말씀드렸다. 이례적으로 성적이 안 좋은데도 합격했다”라고 밝혔다.

소유진은 백종원의 방송 활동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며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골목식당’하면 시장도 다니니 너무 튀지 않게 했다. 아이돌과 함께한 프로그램은 러블리하고 알록달록하게 했다. 풀샷으로 찍으면 누가 누군지 모르게”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백종원에게 두고두고 고마운 게 있다는 소유진은 “결혼하고 4년 동안 주말마다 친정 부모님께 요리를 해줬다. 주말인데 데이트도 하자고 불만을 표했다. 그런데 안 된다면서 4년을 매주 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때 되니 ‘아빠를 매주 안 봤으면 어쩔 뻔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세월이 갈수록 고마웠다. 아버지가 보고 싶고 그리울 때마다 매주 뭐 먹었지?라고 떠오르면서 너무 소중해지더라”라고 말해 훈훈케 했다.

우상이었던 한영을 데뷔 후 만난 박군은 “너무 신기했다. 팬이니까 저한테는 여신이었다. 성격이 너무 좋고 의리고 있고 멋있는 사람이었다. 집에 와서 핑계로 안부를 물으며 전화했다. 왠지 이 순간이 아니면 영영 고백 못할 거 같아서 고백했다. 그러니까 대뜸 ‘나도 너 좋아’라고 했다. 다음 날 방송에서 군대 나오는 방송에서 멋있다고 하더라. 남자로서 나를 좋아하는 거 같아서 한 번 더 고백했다. 그때부터 서로 연락하고 지내면서 가까워지고 장미꽃으로 정식 고백했다”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영화과였던 소유진은 “고1 때는 조승우 선배님이 고3이었다. 학교 끝나고 집 앞에 떡볶이 가게가 있어서 매일 먹어서 아저씨랑 친해졌다. 어떤 날은 밥 먹고 오겠다고 가게를 봐달라더라. 아저씨가 다녀오신 동안 떡볶이를 너무 많이 팔았다. 그러다 보니 이 시간에 팔아달라고 해서 많이 판 날은 용돈도 줬다”라며 남다른 재능을 자랑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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